- 경기도, 균형발전이라고 주장
- 시민들, 경기도청과 수원시청 불안한 관계 의혹
-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간 서운함 없는지
경기도청과 의 협약식 배경에는 정치적 의도가 있어 보인다.
지난달 19일 경기도는 충북도와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 사업 협약식을 경기도청에서 가졌다. 충북이 수도권 전철을 연결하는 것이 아쉬운 시점에서, 경기도가 먼저 충북과 협약식을 갖자고 했다.
또한 지난 5일 경기도의회 의장 접견실에서도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과 충북도의회 장선배 의장 등 2개 광역의회 의장과 화성시, 안성시, 청주시, 진천군 등 4개 기초의회 의장들까지 가세해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국제공항)의 철도망계획 반영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수도권 내륙선 철도망은 경기도 화성 동탄~안성~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코스다. 화성에서 청주국제공항으로 연결하는 철도가 완공되면, 청주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수원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던 경기남부 군•민간공항 화성 이전이 탄력을 잃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가 지난 4일 경기도청에서 고양시와 협약식한 것이 눈여겨 볼만하다. 경기도는 문화‧관광‧교육을 대표하는 공공기관 3곳의 경기 북부 이전을 본격화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경기도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과연 경기도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인지 의문도 있다.
이번 협약식도 지난달 8일, 경기도가 먼저 고양시청에게 협약식을 갖자고 했다. 고양시도 공공기관 이전 협약식을 통보 받는 즉시, 법률 검토 후 지난달 12일 경기문화재단•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고양 이전 협약식을 하겠다고, 경기도로 전했다.
고양시가 경기남부 공공기관을 경기북부로 옮기자는 제안에, 기다렸다는 듯이 경기도가 협약식을 먼저 추진했다.
이렇듯 최근에 경기도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협약식 배경을 놓고, 수원시와의 갈등은 없는지 살펴 볼 필요성이 있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간의 보이지 않는 알력은 없는지, 눈여겨 보아야한다.
이재명 지사와 염태영 시장은 지난 정권 광화문 집회 때만 해도 형•동생 하는 사이였는데,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에서 경기도지사로 옮기면서, 수원시장과 보이지 않는 알력이 협약식으로 도출되고 있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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