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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뉴스 대표 권중섭 |
- 조두순 출소 후 거주지 주변 수십 대 CCTC 설치
- 조두순 출소 후 사회 적응할 수 있는 인도 필요
조두순을 빌미로 지역사회를 공포감으로 몰고 가는 건 아닌지...
성범죄자의 잔혹성에 출소하는 조두순을 두고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언론사들은 취재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대통령이 출소하는 것보다 더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다. 기사를 쓰는 입장에서는 흥미로울 수는 있는지 몰라도, 이를 접한 지역주민들에게는 흥미로울 수가 없다.
그렇다고 조두순이 조기 출소하는 것도 아니고 만기출소를 앞두고 있다. 몇 개월 전부터 조두순의 출소 후 행보에 일부 언론사에서는 촉각을 세워가고 있다.
안산시도 이에 뒤질세라 “안산시민들 안전이 우선되어야한다.”며, 조두순 거주지 인근지역에 CCTV를 대량 설치하고, 앞으로 추가로 CCTV를 설치해, 조두순의 행적을 감시해서 재범을 막겠다고 하고 있다.
이러면서 지역주민들을 공포감 해소방안을 찾고 있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특히 성범죄의 경우 출소 후 재범률이 60%에 이른다는 통계수치까지 떠돌고 있어, 잔혹한 조두순에 대한 재범우려를 조용히 넘길 문제는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
안산시도 이러한 우려인지는 몰라도 유단자를 청원경찰로 채용하는 일까지 생기고 있다.
그러다보니 화성연쇄살인사건이 마무리 되나 싶더니, 이웃 안산시에서 유사한 성범죄가 주변환경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안산지역에서는 시민자율방범대·로보캅순찰대 등과 협력해서, 조두순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2개조씩 3교대 방식으로 24시간 순찰에 들어갈 준비까지 하고 있다.
조두순이 거주할 아파트 주변 CCTV도 200대 설치했지만, 조두순 아내가 아파트에서 다른 빌라로 거주지가 변경되면서 추가로 3천700대의 CCTV 설치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조두순이 재범 장면을 잡겠다는 취지로도 보일 수 있다.
청원경찰, 방범대운영, CCTV 설치로 벌써 들어간 액수만 수십억단위로 시민들의 혈세가 들어갈 때가 아닌 곳에 쏟아 붙고 있다.
‘우리에 가둬놓고 CCTV로 살펴보겠다.’는 것보다는, ‘조두순이 출소 후 자생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재범방지용 시설을 설치하는 것보다는 재범 발생하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자.’는 것이다.
‘조두순이 재범 발생하기만을 노리는 방식보다는 출소 후 사회생활에 적응하면서, 세상을 같이 살아가도록 인도하는 예산은 인색하기만 하다. ‘밤낮으로 수백 개의 CCTV로 감시하는 것 보다는, 1:1로 눈높이에 맞게 인성을 바로잡는데 투자해보면 어떻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또다시 예전처럼 재범할 수 있는 분위기보다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그런 환경으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게, 우리사회는 차가운 시선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
2020. 12. 03.
중부뉴스 대표 권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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