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청소년수련관(관장 조인호)은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글로벌 컬처 브릿지’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방문했다.
9월부터 정기적인 교류활동을 진행해 온 내국인 청소년 6명, 독일 3명, 라트비아·스위스·핀란드 각 1명 등 12명의 청소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이해하고 평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었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임진각 6.25전쟁 기념비에서 헌화식을 진행하며 전쟁으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고 이산가족이 겪는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참가자들은 묵념 후 각자의 언어로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적은 리본을 자유의 다리 주변에 함께 묶으며,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시지에는 “Peace for all”, “함께 가는 평화의 길” 등 서로 다른 언어 속에 같은 마음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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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방문 (사진제공=안성시) |
이후 청소년들은 임진각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독개다리 등을 견학하며 한국전쟁과 분단의 역사, 그리고 통일을 향한 노력에 대해 배웠다. 특히 외국 청소년들은 한국의 역사적 아픔과 현재의 평화적 노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독일에서 방문한 폴(17)군은 “전쟁의 상처를 넘어 화해와 평화를 지향하는 한국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인호 관장은 “임진각 방문은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의 현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국제교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6명의 외국 청소년들은 사단법인 더나은세상과 비영리 국제교육협회 AFS를 통해 지난 8월 입국하여 가온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며,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있다. 안성시 청소년 6명은 이들과 함께 정기적인 교류 활동에 참여하며 국제적 감수성과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외국 청소년들은 오는 12월 28일 각자의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중부뉴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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