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세권 개발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던 수원시가 지난 23일 (주)수원애경역사와 교통개선대책 분담비용 협약식을 가진 이후 다시 일주일 만에 롯데자산과 업무 협약을 맺음으로써 수원 역세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30일 오후 2시 수원시장 집무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창권 롯데자산 대표이사는 역세권 개발에 대한 롯데의 참여에 대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이사는 “수원시의 발전에 롯데가 참여하게 된 것을 참 영광으로 생각한다. 수원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비공개로 한 시간여 가까이 진행 됐다. 협약식 이후 김 대표이사는 “오늘 염태영 수원시장님과 만남에서 진전이 있었다.
앞으로 롯데가 수원에서 크게 활약할 것이다”고 밝혀 애경역 뒤편, 롯데 타운 건설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또 협약식에 내용에 대해 이재준 수원 제2부시장은 “그동안 수원역세권 교통문제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앞으로 (주)수원애경역사와 롯데, KCC 등과 순차적으로 협약식을 맺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 중의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시장은 “오늘 협약의 중요 내용은 시가 행정의 편의를 봐주고 롯데가 투자의 시기를 앞당기는 것에 관한 조율이다. 그동안 수원시는 대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이번 롯데와의 협약을 통해 수원의 랜드마크인 수원역세권에 거대 상권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시의 의지로 봐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수원시는 이미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수원애경역사가 57억원, KCC가 309억원, 롯데 244억원을 투자해 과선교 연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시는 과선교 연장 사업비를 제외한 복합환승센터 설치 등 교통개선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라는 발표를 했었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계획과는 달리 수년간 KCC의 부지 임대를 둘러싸고 애경과 롯데그룹이 치열한 물밑 전쟁을 해온 앙금과 역세 상권의 주도권을 둘러싼 두 그룹간의 정면 승부는 지금부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언론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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