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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6/22  편집부
이천시 엄태준 시장,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 관련 성명서' 발표
- 대정부 건의 및 쿠팡의 신속한 피해보상 촉구


엄태준 이천시장은 22일 이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엄 시장은 먼저 경기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님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또한 지난해 4월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사고로 38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10명이 다친 참사의 아픔을 겪고도, 그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이런 대형 화재사고가 반복되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화재의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대형화재와 인명피해가 반복되는 물류창고 화재사고에 대한 구조적 재발방지를 위해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력히 주문한다.”고도 했다.

 

이천시는 서울 근교에, 동서남북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망 등 교통물류 중심지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150여 개에 이르는 상당히 많은 물류시설이 입지해 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물류창고가 샌드위치 패널, 우레탄폼 등 가연성 건축자재를 사용해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천시는 이러한 문제와 관련한 제도개선을 그동안 중앙정부에 수차례 건의해왔고, 그 결과 지난해 한익스프레스 화재사고를 계기로 난연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현장관리를 강화하는 건축법 개정이 지난 연말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과거에 지어진 물류창고는 여전히, 언제든 대형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화재가 난 쿠팡물류센터는 20162월에 준공된 시설이다.

 

지금까지 경험에서 보듯이 물류창고 화재는 거의 대부분 대형화재이고 인명피해가 많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만약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물류창고 화재사고의 구조적 재발방지를 위해서 이천시가 중앙정부에 건의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렇다.

 

첫째, 사업주의 안전관리 책임을 보다 강화하고, 대형사업장에서는 현장관리자를 보다 촘촘하게 두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기존에 샌드위치 패널과 가연성 단열재를 사용한 대형물류창고는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진압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해서, 언제든 대형 인명피해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유발한다.

 

난연재 사용을 의무화하고 현장관리를 강화하는 건축법 개정이 이루어졌지만, 이는 새로 짓는 건축물의 화재사고를 줄일 수는 있어도 기존 물류창고의 대형화재까지 막을 수는 없다.

 

결국 사업주의 철저한 안전관리 책임과 의식 없이는 사고를 막기 어렵다. 누전 등 전기설비 이상유무를 사업주가 보다 주기적으로 점검하게 해야 하며, 스프링쿨러·화재감지기·제연설비 등의 이상 점검 확인, 원활한 피난시설 확보 등 비용문제로 안전을 미루는 일이 없도록 사업주의 안전관리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둘째, 물류창고의 초대형화를 적극 규제하고, 화재사고 시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외곽도로 개설을 의무화해야 한다.

 

이번 화재사고에서 보듯이 초대형 물류창고는 초대형 사고로 이어지고, 소방차 진입이 원활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 똑같은 사고가 반복된다면, 이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과 지역주민의 피해, 국민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화재진압이 어려운 물류창고의 초대형화를 적극 규제하고, 소방차 진입이 원활하도록 건축물을 중심으로 외곽을 따라 전체 도로개설을 의무화 하는 등 제도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적극적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에도 관리감독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관계된 전문기관과 함께 구조적 문제를 총체적으로 진단 점검하여 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도록, 기초 지자체에 관리감독 권한을 부여할 것을 건의한다.

 

 

끝으로 엄 시장은 이번 화재사고의 원인자인 쿠팡 측에 원만한 피해보상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천시민의 피해를 최대한 신속히 보상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막대한 분진이 이천시 전역에 퍼져 사흘 넘게 많은 시민들이 호흡곤란 등 큰 고통을 받았고, 하천물고기 떼죽음과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를 비롯해 농작물과 건축물·차량·양봉장 등의 집단 분진피해가 광범위하고 심각한 상황을 지난 21일 쿠팡 측에 전달하였고, 쿠팡은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해 22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천시는 쿠팡에서 피해보상에 대한 노력이 미흡하거나 부족할 경우, 시민들의 공익소송까지 지원하는 등 피해주민의 위로와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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