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슬항리 서희 스타힐스 6차...“사실과 다르다 기사 내려달라”
- 사실과 다른 토지계약100%...국유지 4.7% 빠져있어
- 지역주민들 토지계약100%만 믿었는데...
조합아파트를 추진하면서 화성시 일부 도로변 현수막에는 ‘토지계약100%’로 마치 완료된 것처럼 조합원 모집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가칭)화성 슬항리 지역주택조합측은 화성시 슬항리 220-4번지 일원, 3만 5천평 규모의 서희스타힐스 6차 1,690세대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시행사는 화성 슬항리 지역주택조합, 시공예정사는 서희건설, 업무대행사는 경도글로벌과 코람코 자산신탁으로 밝혀지고 있다.
조합원 모집하면서 현혹되고 있는 것은 공공버스 홍보뿐만 아니라 지역 게시대 현수막에도 ‘토지계약100%’라고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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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슬항리 서희스타힐스 6차 조합원 모집 도로변 현수막 |
단순히 보면 마치 토지계약으로 일반 사람들은 끝난 것처럼 보일수도 있고, 주변 부동산을 하고 있는 중개인들도 “계약완료가 아닌 계약절차 진행일 뿐이라고”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의문점이 있어 지난 4월 29일자 중부뉴스에는 <화성슬항리 서희스타힐스 6차 분양 논란>이란 기사가 나가자, 조합추진위측은 “토지계약100% 돼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기사나간 것을 내려 달라고 했다.
취재진은 이와 관련 “토지계약100%가 맞냐고?”고 묻자, 추진위측은 “그래도 기사가 잘못 되었으니 기사를 빨리 내려달라”고 했다. 이러한 문제로 다시 마도면 슬항리 현장 주변 부동산과 주민들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았으나, “추진위측과 토지주 형제들 간 토지 계약만 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재진은 다시 지난 5월 3일 조합추진위가 있는 남양읍 홍보관을 찾아가 보았다. 홍보관에도 커다란 현수막으로 ‘토지계약100%’라고 써놓아, 조합원 모집에 안심을 시키고 조합원측 관계자와 조합 모집 상담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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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슬항리 서희스타힐스 6차 토지계약 100%완료 광고 전단지 |
이와 관련 조합추진위측 관계자에게 “조합원 모집 카달로그 ‘토지계약100%완료!!’ 라고 했는데 맞냐?”고 질문하자, 관계자는 “그것은 사유지에 한해 ‘토지계약100%’했고, ‘국유지 4.7%’는 아직 계약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조합추진위측이 홍보하고 있는 ‘토지계약100%’는 틀린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자, 추진위측은 “뭘 더 알아보려고 하냐”며 취재진에게 짜증스런 표정으로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며 취재요청 상담은 더 이상 하지 않고 바쁘게 자리를 비웠다.
이렇듯 ‘화성 슬항리 서희스타힐스 6차 조합원 모집’을 하면서 사실과 다르게 ‘토지계약100%’는 아니며, ‘국유지 4.7%’ 숨긴 것에 대해 추진위측은 “조합원 모집 계약하면서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남양읍에 사는 A모씨는 “조합원 아파트 모집을 하면서 현혹되는 부분이 있어 잘 살펴보고 계약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 다른 B모씨도 “토지계약100%는 언뜻 보기에 마치 ‘계약완료’된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조합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책임은 조합원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다.
지역주택조합은 ‘무주택자가 85㎡이하로 신청을 해야 가능하며, 주택법에 따라 토지를 확보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조합원 모집은 조합원 50%이상 신청해야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있으며, 사업 승인을 받지 못 할 경우 사업 자체가 표류될 수도 있다.
사업 절차에 있어서도 사업계획 승인 토지 95%이상 소유권을 확보해야 착공에 들어갈 수가 있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198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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