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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지역발전협의회 주민 250 여명이 용인시내 가두시위 및 용인시청 광장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
지난 2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지역발전협의회(‘원지회’) 주민 250 여명이 용인시내 가두시위 및 용인시청 광장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는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상여(3구)와 만장을 앞세우고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공사중단 반대' 피켓든 원삼 주민이 집결하여 시내 가두시위를 하고, 이어 용인시청사 앞 광장에서 공사중단 규탄집회와 주민대표들의 삭발식과 상여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하며 화난 주민들의 심정을 표출 했다.
이날 집회에는 이상식 용인갑(처인구) 국회의원 당선자, 시도의원도 함께 참여하여 주민들의 어려움에 동참을 하였으며 사고를 대비하여 경찰 1개중대 병력과 소방차, 앰블런스까지 동원되어 만약의 사고를 대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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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장 등 주민대표들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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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청 앞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공사중단 촉구 집회에서 상여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하고 있다. |
‘원지회’ 허정 회장은 집회에서 “이 지역 주민들과의 설명·동의는 물론, 협의도 없이 주민들을 무시하고 용인시와 SK가 합의해 일방적으로 공사를 진행 하고 있다”며 “이는 당사자인 주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무시하고 공사 하고 있다”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해 건립될 예정인 소각장과 폐기물매립장 등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폐기물매립장의 경우,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폐기물을 매립하는 곳인 만큼, 외부 폐기물이 원삼면으로 반입될 수 있고 유해물질에 유출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으로 주민들의 의견이다.
'이 공사의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sk와 용인시청은 물러가라’. ‘주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sk 민원담당자와 용인시청 담당자는 당장 옷을 벗고 떠나라’. ‘오늘부로 sk 최태원 대표과 이상일 용인시장에게 마지막으로 요청한다’며 사회자의 멘트로 상여를 불태우는 화형식도 하였다.
이상식 당선인은 “주민들도 대기업과 첨단산업 유치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각장과 폐기물 매립장에 대한 주민들 의견을 무시하고 용인시와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와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이 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로서 앞으로 주민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소각장과 관련해서는 외부 쓰레기가 반입되지 못하게 조치했다. 민원에 대해서는 SK측에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하는 등 주민과의 갈등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415만㎡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소부장 업체 협력화 단지 14만평, 인프라 부지 12만평 등이 조성된다. 하이닉스는 총 4개의 공장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50여곳의 협력업체도 입주하게 된다.
한편 ‘원삼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용인시장과 용인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하였다.
첫째, 원삼면 주민들의 정신적・육체적 공사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라.
둘째, 환경오염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여 즉각 실시하라.
셋째, 반도체 공장과 관련된 폐암・백혈병 등 질병에 대해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라.
넷째, 교통안전 시설과 교통편의 시설을 갖추고 공사하라.
다섯째,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를 전면 재실시하라.
여섯째, 폐기물 시설 및 독극물 화학업체 유치를 즉각 철회하라
일곱째, 원삼면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 말고, 소실에 대해 보상하라.
여덟째, 기존 sk민원 담당자와 용인시청 산단과 직원을 경질하라.
아홉째, 원삼면의 민원대응 및 상생관련 지역주민과 용인시청·sk 공동협의체를 구성하라.
열째, 원삼면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라. 끝.
[중부뉴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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