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년 만에 친구 찾아주는데는 그 지역 택시 기사가 최고
- 하동시장 청과물 가게에서 60년 만에 친구 만남···초등학교 방문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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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하동군 하동초 50회 졸업, 60년만 다시 만난 강상례, 김경희씨가 하동초 정문에서 재회의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칠순이 넘어도 초등학교 친구처럼 중간의 절차는 뒤로하고 초등학교 시절에 있었던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냥 반갑기만 한 김경희 강상례 친구가 있다.
경남 하동군 하동초등학교 50회로 정문을 나선 지 60년이 넘어서 다시 만남으로 이어졌다.
지난 7일 김경희(49년생)은 하동초등학교를 50회로 졸업하고 60년만 다시 하동에 있는 강상례(49년생)를 극적으로 하동 재래시장 청과물 가게에서 재회했다.
재회를 할 수 있게 주선한 사람은 이 지역 출신으로 현재 택시 운전기사로 하동초 56회 졸업생으로 알려졌다.
어디를 가나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은 뭐니해도 택시 기사가 가장 잘 안다는 것을 김경희씨는 인지하고 하동읍 택시 주차장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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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초 개교 100주년 기념탑에서 강상례와 김경희 반세기 넘어 다시 만남가져 (사진제공=중부뉴스) |
택시 기사는 49년생 비슷한 나이의 졸업생을 찾는 일은 쉽게 하동읍 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51회 졸업생이 있다는 것을 김경희 씨에게 알려주었고, 청과물 가게에서도 곧바로 50회 졸업생과 연관성 있는 지인을 찾게 되고, 그리고는 청과물 가게에서는 지금까지 하동읍에서 평생을 자리 지킨 강상례 하동군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분을 만나게 됐다.
강상례 부의장은 의회 입성하기 전 교직에서만 41년을 재직하다 퇴직하고, 다시 하동군의회로 입성 재선까지 하는 등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렇게 김경희 씨와 강상례 부의장은 청과물 가게에서 하동초 졸업한 지 60년 만에 재회의 기쁨을 가질 수가 있게 됐다.
이후 강상례 하동군의회 전 부의장은 50회 친구들을 추가로 김경희 씨에게 알려주면서, 김경희 씨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하동초등학교 친구들을 다시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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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초 50회 친구들은 모임을 갖고 기념 사진을 남겨 놓았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중부뉴스]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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