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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ongboonews.com/news/14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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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한 신년회가 끝나자마자 경기도에게 신이 내려준 선물 은 가혹한 시련이었다. 이천 냉동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인간들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흐트러져 있는지 알려주는 좋은 교훈이다. 그나마 새해 첫 달에 발생한 대형 사고는 부푼 꿈을 품고 1년을 내다보며 설계도를 실천해나갈 시점에 발생한 것이어서 모든 이의 형식적인 다짐과 각오를 비웃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례적으로 화재현장을 두 번식이나 방문하여 현장을 지휘했고, 유가족을 위로하는데도 정성을 쏟았다. 40여명이 사망하는 초대형 인명피해는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한 해의 시작치고는 불길한 징조인지 액땜으로 넘겨야 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희생자 가운데는 국가 유공자 김균식씨의 외종손도 있어 국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그는 머나먼 중국에서 한국까지 와서 일을 하다 참혹한 냉동 창고 안에서 참변을 당해 국가적으로도 비참한 상황에 처했다. 경기도는 전국 어느 곳보다 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경기도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어려워 시군에 위임사항으로 많은 업무들이 넘어간 상황이다. 이천시의 행정인허가 관리내용이라 하지만 경기도가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특히 이번 초대형사고의 경우는 그렇다. 사고 나면 현장으로 달려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경기도의 뒷북행정과 상황에 대처하는 덜떨어진 공무원들의 대처능력 등 이번 김지사의 질책은 지적받아 마땅하다. 김 지사가 화재현장에서 청와대나 총리실에서 전화로 내용을 알려달라고 하는데도 경기도 해당 공무원들은 이 사실을 김 지사에게 제대로 보고하지도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 이유라는 것이 지사가 외근 중이었기 때문이라 그랬을까.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과는 최 일선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지시사항이나 요구내용에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마땅한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질책 사유일 것 같다. 김지사가 해당 공무원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하고 나섰지만 이 역시 뒷북행정일 뿐이다. 철저하게 조사해서 해당 공무원을 강력한 처벌을 통해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공무원의 근무태만을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공무원이란, 공조직이란 튀는 행동을 하려하지 않는다. 정치인이라면 인기를 추구하여 튀는 행동을 하고자 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김지사는 모든 것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공직기강 확립이 무엇보다 확실해야 할 것 같다. 움직이지 않고 눈치 보는 공무원은 없느니만 못하다. 양지만 찾아다니며 얼굴을 알릴 것이 아니라 음지를 찾아 힘든 이들을 보살피는 도정을 펼쳤으면 좋겠다. 그래야만 도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 수가 있다. 경기도는 부유한 곳이지만 반면 어두운 곳은 아주 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는 곳이다. 공직 내부도 그런 곳이 많다. 김지사는 정신 바짝 차려 음과 양을 두루 살피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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