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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2/11  편집부
한국 곰두리봉사회 김현덕 회장 인터뷰

- 가슴과 머리가 조화로운 사람이 되자.

- 내것을 아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

- 지난 30년을 장애인봉사, 앞으로 30년을 한국에이블운동본부 설립 목표



지난 9일 수원고색 벤처타운 4층 김현덕 한국 곰두리봉사회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출입구에는 국내 내로라하는 상은 다 받아 걸어놓았다. 그만큼 지역사회 공헌한 김현덕 회장의 발자취를 엿볼 수가 있다.

 

김 회장이 앉아 있는 회의용 테이블에도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운영위원으로 임명 뒤, 코로나로 인해 소모임을 하고 있었다.

 

김 회장은 국내 굵직한 사회봉사를 이끌면서 홍보 관련 책자를 자비로 지원 회원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김 회장을 따르고 있다.

 

그럼 김 회장 사무실에서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 곰두리봉사사업 추진, 끝으로 회장의 좌우명 인터뷰에 들어갔다.

 

*한국 곰두리봉사회 김현덕 회장 인터뷰 질문 사항

 

1. 김현덕 회장님이 걸어 온 길은?

 

저는 어려서 소아마비 장애를 가지고 살았지만 대학 졸업 때까지 내가 장애인이라는 생각을 안 했어요. 다른 사람과 뒤진다고 생각한 것은 달리기 정도....

 

법학을 공부했기에 졸업 후 1년을 더 사법고시를 준비했고 공부를 않한탓인지 합격은 않되더라구요. 취업문을 두드리고 나서야 제가 장애인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무렵 나를 돌아보게 됐죠.

 

그래서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열심히 봉사했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기를 31년이 되었습니다.

 

2. 한국 곰두리 봉사회의 주요 활동은?

 

우리 봉사회가 올해로 창립 된지 31년이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차량을 이용한 봉사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장애인기능대회, 수능시험생 차량봉사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숙인들에게 점심식사도 드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빨래봉사 및 목욕봉사, 김치담구어 나눠주기, 요양원이나 장애인시설을 찾아 이·미용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봉사가 계기가 되어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진흥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재능기부사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용인시 처인구 길업마을을 한 달에 한 번씩 찾아가 이·미용봉사와 소독방역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하여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일원되고 싶습니다.

 

3. 한국 곰두리 봉사회가 이룬 업적들이 있다면?

 

첫째는 30년을 장애인이동봉사에 매진했다는 과업과 이를 계기로 전국의 장애인콜센터가 설립되는 역할을 했다.

둘째는 한국에이블운동본부를 설립하여 새로운 미래 30년의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점들이 우리 봉사회가 이룬 업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이블운동본부를 상징하는 무지개 꽃 7가지 색의 의미일상생활영역에서의 장애인식개선을 의미한다. 첫 번째, 빨간색은 장애인일자리 개발 및 보급을 의미하고, 주황색은 문화예술분야에 장애인참여 활성화, 노란색은 공공과의 협치를 통한 인식개선사업전개, 초록색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할 수 있는 체육활동 활성화, 파란색은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받을 권리 확보, 남색은 주거 및 이동편의 시설개선 및 유니버셜디자인 활성화를, 마지막으로 보라색은 장애인의 인권 및 인식개선 대변을 의미한다.

 

한국에이블운동본부의 궁극적인 미션은 차별없는 행복한 사회, 장애 인권존중 건강사회 만들기에 앞장서는 주창자가 되는 것이다. 또한, 국내 장애인권 및 장애인식개선 종합전문 민간단체로서 사업발전을 도모하고, 세계 유관기관과 국제 협력교류를 강화하여 전문성 확보와 우수한 활동 창출을 목표로 한다. 그 결과로, 2030년까지 지역사회 및 국제사회의 인식이해협력을 통해 장애인권 및 장애인식개선을 善導(선한 길로 이끌다)하는 운동본부로 거듭날 계획이다.

 


4. 앞으로의 계획은?

 

나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그리고 온정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려고 한다. 특히 장애인의 복지와 인권을 위한 일을 끊임없이 하려고 한다. 어떤 목적을 이루기보다는 사람들과 조금씩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일을 하고자 한다.

 

죽기 직전에 어떠한 후회를 할지, 만족을 할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 온 과정을 끝까지 쉬지 않는 것, 봉사활동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을 지속하련다.

 

5. 회장님의 좌우명은?

 

문득 어머니가 생각난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나를 업고 다녔다. 내 친구들은 돌아가면서 나를 무등태워가며 놀아주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로 부터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내 아내 이숙자 여사는 내 곁에서 세밀한 필요를 채워주었다. 두 아들은 내가 가장으로서 온전하게 설 수 있도록 보이지 않게 힘을 주었다.

 

이런 도움을 받고 커온 내가 봉사를 해야 하는 것은 숙명이자 필연이었다. 한국곰두리봉사회를 30년 하면서 만나온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내 것을 아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고 봉사를 참여하는 사람,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봉사를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 온 한국곰두리봉사회 30. 얼마나 축복된 시간인가!

 

방귀를 뀌면 냄새가 퍼진다.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현상이다. 냄새로 내 주변 사람들은 방귀의 진원지를 알게 된다. 봉사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것을 봉사방귀라고 부르고 싶다. 방귀를 뀌면 독소가 배출되면서 몸은 건강해진다. 나는 봉사를 타인에게 나눔을 전하는 마음방귀라고 말하고 싶다. 봉사는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도 건강해지고, 상대방도 건강해지고, 사회가 건강해진다.

 

글을 쓰면서 내 인생에 영향을 준 사람들이 떠오른다. 우리는 혼자 태어나 홀로 죽는 존재가 아니다. 자연의 일부이기도 하고, 사회의 일부이기도 하다. 가족의 일원이 되어 더불어 살아야만 한다. 지식이 사람을 바꾸어 놓지 않는다. 앎과 지식은 사람을 똑똑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과는 무관하다. 가슴과 머리가 조화로운 사람이 세상에서 더욱 쓸모 있다. 바로 세월이 흘러간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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