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뉴스, 삼성반도체 주변 유해물질 의혹 2회 기획보도
- 경기도, ‘이동식 유해대기측정차량’ 도입 추진
- 삼성전자, 뒤늦게 경기도 찾아 상생협력 업무협약식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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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현석 삼성전자대표이사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지난 30일 삼성전자 임직원이 경기도청을 방문, 경기도와 ‘대기업-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언듯 보기에는 그럴듯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반도체공장이 밀접한 경기도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피해가 우려되는 수원시나 용인시·화성시와도 이러한 업무협약식을 했더라면 보기 좋았을 것을, 그러지 않고 뒤늦게 경기도를 찾은 배경은 의도가 있을 것이다.
본지가 창간 17년이 되었지만, 알기로는 이례적인 일로 처음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무협약식 내용에는 스마트한 작업환경 조성 등 3개 분야, 7개 사업 추진 내용이 담겨있다.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인 작업환경 분야를 눈여겨 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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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바라보는 김현석 삼성전자대표이사 사장의 눈빛이 달리 보였다. |
중부뉴스는 지난 9월 21일자 「삼성반도체공장 주변, 대기 측정 “전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부제목에는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배출물질 외 대기오염 측정한 적 없다.”」고 되어 있다. 더 나아가 「인근 주민, 대기 유해물질 있는지도 모르게 질병 의혹」 부분을 내보냈고, 반도체공장 근로자 79번째 사망자의 어머니가 “더 이상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이것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고도 했고, 이어서 12월 14일 1면에 또다시 「삼성반도체공장 주변, 환경 피해 없는지?」라고 기사를 내보냈다.
이렇듯 삼성반도체 근로자들이 유해물질로 알 수도 없는 질병으로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는 시점, 경기도가 뒤늦게 나서 “내년부터 유해대기물질을 측정하는 이동식 차량을 도입, 검사에 나서겠다.”고 하자 삼성전자 측은 지난 30일 경기도를 방문, 처음으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으로 반도체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환경개선사업으로 접근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도 같은 날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고법에서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9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준법경영을 재판부에서 주문했어도, 삼성전자 측이 반도체공장 주변 유해물질 배출 의혹 부분을 먼저 문제점 있다면 밝히고, 시민들에게 알리고 바로잡는 것이 삼성전자의 준법정신 제기능을 그나마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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