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브오피스, 직주일체 · 업무와 주거가 동시에 가능하다” 과장광고로 고객현혹
- 분양사측 관계자, “라이브 오피스로 화장실 등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허가 받았다” 주장
- 인·허가 관계자, “기본적인 지식산업센터로 인·허가 나갔다”
최근 1인 방송과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프리랜서 등 “24시간 직주일체”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이들이 늘어나다 보니, “요즘 지식산업센터의 ‘라이브 오피스’가 업무와 주거가 가능해 인기상품”이라며, 인·허가 내용과 달리 과장 홍보로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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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장현 메타원 지식산업센터 분양홈페이지 상품 층별 용도 캡쳐 |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 886에는 메타(Meta~, 초월한)와 원(One, 최고의~)이라는 이름 뜻인 “메타원” 지식산업센터가 지하 4층 ~ 지상 10층, 연면적 1만 6,373㎡ 규모로 총 165실을 지난 3월말부터 분양신고도 하지 않고 분양에 나섰다가 지난 8월 31일 최종 분양 승인을 받고 현재 분양 중에 있다.
분양 홈페이지를 보면, “지하 4층 ~ 지하 2층에는 지하주차장, 지하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섹션오피스, 지상1층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주차타워, 지상 2층 ~ 지상 7층은 섹션오피스, 지상 8층 ~ 지상 10층에는 라이브오피스”라고 하고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섹션오피스는 “오피스 + 지식산업센터 + 오피스텔의 장점을 융합한 오피스”라고 하고 있으며, 라이브오피스는 “소규모 기업 특화상품으로 업무 및 휴식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개별 화장실 제공을 한다”고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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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장현 메타원 지식산업센터 분양홈페이지 섹션오피스 & 라이브오피스 홍보 내용 캡쳐 |
건축법 시행령에는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주거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주거 시설로는 “기숙사, 다중생활시설(고시원 등),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주거형)”으로 정해 놓고 있다.
주택법의 주택과 건축법 시행령 준주택 외에는 주거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흥장현 메타원 지식산업센터에서는 건축법에도 없는 “라이브 오피스”라는 용어를 사용해 가며 “업무와 주거가 가능하다”고 과장홍보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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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장현 메타원 지식산업센터 00일보 업무와 주거를 모두 아우르는 라이브오피스 보도자료 내용 캡쳐 |
지난 4월 21일자 00일보 보도자료 내용을 보면, “...(이상 생략)...4세대 지식산업센터 시흥장현 ‘메타원’이 분양 홍보관 운영 소식을 전했다...(중간 생략)... 새롭게 공급 예정인 ‘메타원’은 경기 시흥 능곡동 일대에 지하 4층 ~ 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건물은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섹션오피스(지상 2층~7층)와 업무와 주거를 모두 아우르는 라이브오피스 (지상 8층~10층) 구조를 이룬다. 특히 라이브 오피스는 5.5m 높은 층고로 개방감이 탁월하며, 다락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업무와 동시에 주거가 가능한 실내 편의시설과 넉넉한 수납 공간을 겸비했으며...(이하 생략)...”라며 고객들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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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장현 메타원 지식산업센터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견본주택 “라이브오피스 과장홍보 실사 사진” 캡쳐 |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견본주택 라이브 오피스 실사 사진에는 “샤워실, 화장실, 주방 등 업무와 주거가 함께 공존”하는 “직주일체 연출”로 고객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또 다른 분양 홈페이지에는 라이브 오피스(8층~10층) 홍보를 하면서, “라이브오피스란 소규모 기업 특화상품으로 업무 및 휴식이 가능한 복합시설로, 1~2인 스타트업 및 임대 투자자에게 특화된 상품, 사무실 내 수납공간 및 욕실설치로 업무와 주거가 동시에 가능한 지식산업센터의 新 트랜드 상품”이라며 인·허가 내용과 다르게 과장 홍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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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장현 메타원 지식산업센터 다른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섹션오피스 & 라이브오피스 홍보 내용 캡쳐 |
더 나아가서는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업무와 휴식 그리고 생활이 가능한 새로운 복합 상품화, 당 상품은 4세대 지·산 新 상품으로 차별화된 상품 구성”이라며, “1세대 제조형 공장 ▶ 2세대 복합형 공장 ▶ 3세대 섹션오피스 + 스마트 공장 ▶ 4세대 라이브오피스 + 섹션오피스 + 상업시설”이라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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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장현 메타원 지식산업센터 다른 홈페이지에는 “당 상품은 4세대 지·산 新 상품으로 차별화된 상품 구성”으로 홍보하고 있다. |
분양사측 관계자는 “라이브 오피스로 화장실 등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허가 받았다”고 홈페이지 내용과 다르지 않게 설명을 했다.
“지식산업센터가 이렇게 인·허가 나갔다”는 것이 취재진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 시흥시청에 확인한 결과, 인·허가 관계자는 “그렇게 나가지 않았고, 2층에서 10층까지 기본적인 지식산업센터로 인·허가 나갔다”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인·허가 내용과 다르게 과장광고를 하면,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9조(시정명령) ① 허가권자는 분양사업자의 분양 광고의 내용이 제5조 제3항에 따라 수리된 분양신고의 내용과 다르거나 제6조 제2항에 따른 사항을 포함하지 아니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즉시 분양사업자에게 시정을 명하고, 그 사실을 해당 허가권자가 운영하는 정보 통신망에 공표하여야 한다. ② 분양사업자는 제1항에 따른 시정명령을 받은 경우에는 시정명령을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시정명령을 받은 내용과 정정할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법으로 공표하여야 한다”라고 돼있다.
시흥장현 메타원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면서 “직주일체 · 업무와 주거가 동시에 가능하다”며 과장광고로 분양고객들을 현혹하고 있어 시정명령이 요구되고 있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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