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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2/19  편집부
[기획보도] 보이지 않아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시각장애인들의 재활과 안마사교육 위한 수련원 기숙사 등 비좁아

- 최영진 재정위원장, “안마사 회원들 나보다 더 어려운 곳도 있다

 

비장애인보다 더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시각 장애인들 삶은 오늘도 내일도 희망이 있다며 매진하고 있다.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는 기존 건물이 좁아 증축이나 개축을 원하고 있지만 손이 닿는 곳에 꾸준히 노력, 회원들의 안마사 교육과 기숙사, 강당, 구내식당 등 증축이 오는 그 날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시각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비장애인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느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시각장애인들의 삶과 의지를 살펴보았다.

 

20215()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안마사수련원 (이하 경기안마수련원) 관계자들이 경기도청을 방문하여 경기안마수련원 재건축에 관한 제안서를 제출하였으나, 이마저도 답변을 현재 까지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선거철이 되면 많은 국회의원 후보들이 경기안마수련원을 찾아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 된채 희망고문만 주고 있다고 했다.

 

당사 지난 928일 발행한 제3611면 기사를 보면, 전국 시·도에는 한곳 또는 그 이상의 맹인학교가 위치해 있는데, 경기도에만 유일하게 맹인학교가 설립되어 있지 않아 경기지사와 교육감에게 건의한 사실이 있다.

 

이후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로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어려운 문제점을 감사 대상에서 밝혀 달라는 질의서를 보냈다.

 

그러자, 뒤늦게 경기도교육청 관계자와 경기도청 관계자가 문제점을 인지, “관심있게 살펴보겠다고 답변을 해왔다.

 

당사 취재진은 지난 125일 오전 11()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안마수련원을 찾아 최영진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재정분과위원장(이하 최영진 위원장)을 만나 안마사협회의 어려운 문제점을 취재 했다.

 

▲ (사)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외부 전경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사무실 분위기는 일반 사무실보다도 더 활기가 넘쳐 보였다.

 

이곳에서 최영진 위원장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날 주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명랑한 음성과 환한 미소까지 보였다.

 

비장애인들은 늘 삶과 이상에 대한 불만과 욕심을 품고 사는 반면, 최영진 위원장은 오히려 같은 처지의 동료들을 걱정하며 어떻게 하면 시각장애인들을 이끌어 갈 생각에 고민하는 표정을 보였다.

 

경기지부 안마사수련원이라 하지만 시각 장애인들이 이곳을 찾을 때 주변 골목에 주차장도 없고, 건물이 협소하여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애로 사항이 있다고 한다.

 

최영진 위원장은 시각장애인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안마사수련원이 되길 바라는 간절함에 경기지부 안마사수련원 건물 증축을 하여,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재활과 안마사 교육, 기숙사 운영, 구내식당 마련 등 취업활동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고 했다.

 

▲ 최영진 (사)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재정위원장

 

취재진은 최영진 위원장의 밝고 명랑한 표정에 질문을 하게 되었다.

 

시각장애인에서 다시 앞을 볼 수 있으면 무엇을 하고 싶냐?”고 질문하자, 최영진 위원장은 운전면허를 따고 싶어요!”라는 대답을 듣게 되었다.

 

그 만큼 보이지 않는 세상을 볼 수 있어 마음껏 달리고 싶은 내심이 품어 있어 보였다.

 

최영진 위원장은 또한 교회를 다니던 시절 일찍 교회에 도착해 입구에 들어오는 이가 있어 인사를 하고 보니, “내 아내 였다며 그때 너무 가슴이 무너질 듯 아팠다고 했다.

 

대부분 시각장애인들의 삶이 비장애인들과 다른 장애를 갖고 생활을 하다보니, 비장애인들이 보았을 때는 생활에 대한 불편함만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마음에서 오는 좌절과 절망의 무게가 생활의 불편함에 대한 무게보다 훨씬 크다고 했다.

 

대부분의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공교롭게도 한번쯤 자살을 생각해 보았을 정도라 하니, 장애인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게 얼마나 고통이고 괴로움이었을지 단편적으로나마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최영진 위원장은 나 보다도 더 사지가 어려운 분도 있고, 가족들과 온전케 함께하지 못해 나 보다 더 외로운 분도 있고, 나보다 더 안 보이는 분들도 있는데...” 라며 주변의 더 어려운 분들을 보면서 좌절됐던 마음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러면서 앞이 안 보이는 시각장애인들이여도 전국 시·도 여러 곳에 시각장애인들의 재활과 재활 후 취업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안마사수련원 교육이 있으니, 이것을 잘 활용하여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지를 가지고 시각장애인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싶다고 했다.

 

현재 2층의 경기지부 안마사수련원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취업교육을 할 수 있는 안마사수련원이 부족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건물을 안마사교육이나 기숙사 등이 제공할 만한 공간을 증축하면 좋겠다고도 했다.

 

경기도 내 시각장애인들이 매일 1백여명 찾고 있는데, 이들이 모두 모여 안마사수련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만한 강당 시설도 부족함을 밝히고 있다.

 

또한 경기지부에 오는 시각장애인들 중 점심식사를 하는 시각장애인들이 매일 50~60명 가량 되는데, 구내식당이 마련되 있지 않아 점심시간이 되면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와야 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앞도 보이지 않는 불편한 몸으로 외부로 식사를 하고 와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경기지부 건물내에 구내식당 마련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취재진이 건물을 둘러봐도 많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공간이 협소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안마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이 됐다.

 

2만원의 회비 모금으로는 현재 있는 건물의 증축에 대한 재정이 턱없이 부족하여, 경기도나 보건복지부의 재정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에는 시각장애인 학생들(2022.11.22일 보건복지부 기준, 경기도 내 시각장애인 54550)을 위한 전문 시각장애 교육기관인 맹인학교가 없어 타 지역으로 진학을 하거나 진학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간절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법인데, 이런 정책지원이 더뎌진다면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테슬라CEO 일론머스크가 공표한 '신의 영역'에 도전할 법한 뇌에 칩 삽입해 시력 되살리려는 시도에라도 희망을 걸어야 하는 것인가, 마음이 조급해진다.

 

많은 것을 가지고도 그 소중함을 몰라 불평과 투정 섞인 삶으로 물들이고 있는 이 시대!

 

아무것도 볼 수 없어도 비장애인인 우리보다 보이지 않아도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행복하다는 이들의 말에 더 나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히 요구 되고 있다.

 

조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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