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사측, “라이브 오피스에 개별 화장실 · 샤워시설 돼있다”
- 인·허가 관계자, “지식산업센터에 개별 화장실 · 샤워실은 인·허가와 다르다” 주장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나갔지만, 분양사측은 분양 내용과 다르게 홍보하고 있다가 취재에 들어가자, “홈페이지 과장 홍보 내용을 삭제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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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리엇 더큐브 지식산업센터 분양 홈페이지에는 “라이브 오피스 & 홈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일터의 진화”라고 돼있다. |
동탄 헤리엇 더큐브 지식산업센터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27-3, 4 블록에 지하 1층 ~ 지상 19층 연면적 43,080.59㎡ 규모로, 오피스 544실과 근린생활시설 21호실을 지난 해 9월 26일 허가 변경으로 00자산신탁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 모집공고는 지난 해 9월 29일 모집에 들어가고 있다.
분양 홈페이지와 관련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라이브 오피스 & 홈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일터의 진화”라고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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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리엇 더큐브 지식산업센터 분양 홈페이지와 관련 보도자료에는 “라이브 오피스 & 홈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일터의 진화”라고 돼있다. |
홈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에는 “욕실 및 샤워시설 설치 등 업무와 휴식이 모두 가능한 멀티오피스”라고 까지 과장 홍보하고 있다.
분양사측은 특화 설계로는 “층고가 4.2m로, 분양 후 나중에 필요한 용도에 맞게 추가 시설 들어설 수 있다”고 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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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리엇 더큐브 지식산업센터 분양 홈페이지 특화설계 내용 캡쳐 |
더큐브 지식산업센터 분양사측 홈페이지에는 “최상의 업무환경 설계로 오피스 활용을 극대화한 최적의 공간 설계가 돼있으며, 큐브형 평면설계로 내부 공간 및 발코니 활용 극대화시켜 다양한 활용성과 편리함을 더한 욕실 및 샤워시설까지 설치 돼있다”고도 했다.
취재진이 분양사측에게 “라이브 오피스가 뭐냐?”고 묻자, “지식산업센터가 변화되어 개별 화장실과 샤워시설까지 설치가 됐다”고 하면서, “발코니도 다른 지식산업센터보다 1~2평 더 서비스 면적으로 돼있다”고 까지 했다.
취재진은 “지식산업센터가 개별 화장실, 샤워실 같이 인·허가 나가기가 어려운데 어떻게 나갔느냐?”고도 묻자, 분양사측은 “그래서 시간이 걸려 지금 ‘라이브 오피스’로 분양하고 있다”고 했다.
취재진은 분양사측에 “인·허가 과정 ‘라이브 오피스’라는 용어도 없지만, 라이브 오피스에 개별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나가지는 않는다”고 하자, 분양사측은 “허가를 그렇게 받았다”고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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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리엇 더큐브 지식산업센터 분양 홈페이지 최상의 업무환경 설계 내용 캡쳐 |
이와 관련 인·허가를 내준 화성시청 관계자에게 “라이브 오피스로 인·허가 나갔느냐?”고 묻자, “그렇게는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이와 유사하게 ‘라이브 오피스’로 분양 민원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도 했다.
건축법 시행령에는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주거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주거 시설로는 “기숙사, 다중생활시설(고시원 등),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주거형)”으로 정해 놓고 있다.
주택법의 주택과 건축법 시행령 준주택 외에는 주거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탄 헤리엇 더큐브 지식산업센터에서는 법에도 없는 “라이브 오피스” 라는 용어와 “홈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라는 용어를 사용해 “욕실 및 샤워시설 설치 등, 업무와 휴식이 모두 가능한 멀티 오피스”라고 과장홍보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뒤늦게 헤리엇 더큐브 지식산업센터측 시행사 관계자가 “홈페이지에 ‘라이브 오피스’라 표기된 것들 삭제 하라고 말해놨다”면서, “문제될 만한 것들이 추가 있으면 삭제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면서 제조형 업무시설을 너머서, 마치 주거형 오피스텔처럼 과장 광고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분양에 관한 법률을 살펴보면,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9조(시정명령) ① 허가권자는 분양사업자의 분양 광고의 내용이 제5조 제3항에 따라 수리된 분양신고의 내용과 다르거나 제6조 제2항에 따른 사항을 포함하지 아니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즉시 분양사업자에게 시정을 명하고, 그 사실을 해당 허가권자가 운영하는 정보 통신망에 공표하여야 한다. ② 분양사업자는 제1항에 따른 시정명령을 받은 경우에는 시정명령을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시정명령을 받은 내용과 정정할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법으로 공표하여야 한다”라고 돼있다.
또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28조의4제4항에 의거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입주자를 모집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동법 제52조(벌칙) 제2항제4호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렇게 헤리엇 더큐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하면서 “라이브 오피스 & 홈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 라는 용어를 써가며 주거용도로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어 시정명령이 요구되고 있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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