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 두 달 만에 완판 되어도, 홈페이지 아직 남아 홍보
- 오피스에 화장실 · 샤워실 분양 의혹 제기
- 인·허가 관계자, “업무용으로 나갔지, 주거용으로 나간 것은 아니다” 주장
업무용 오피스를 분양하면서 “인·허가와 다르게 분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송도신도시 F6-1-B (연수구 송도동 94-3번지)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는 지난해 5월 24일 분양 신고를 인·허가를 받았으며,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두 달 만에 분양은 완료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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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분양 홈페이지 내 사업개요 캡쳐 |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분양 홈페이지 내용을 살펴보면 용도는 “섹션 오피스, 특화 오피스, 공유 오피스, 판매 시설 등”으로 되어 있다.
규모는 지하 6층 ~ 지상 27층, 연면적 63,228.7256㎡로 섹션오피스는 882실로 지상 7층 ~ 지상 27층까지 되어 있고, 특화 오피스 91실은 지상 3층 ~ 지상 6층 전체 호실 복층 + 화장실로 돼있다. 판매 시설은 72실로 지하 1층 ~ 지상 2층, 공유 오피스는 지상 5층 ~ 지상 6층으로 되어 있다.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는 “송도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오피스와 가장 트렌디한 쇼핑 문화 시설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하고 있다.
그러면서 특화 오피스는 “공간의 맞춤구성이 뛰어난 업무와 휴식 공간을 분리하여 활용 가능한 오피스, 휴식을 위한 공간 및 수납 기능의 다락 설계, 임대율과 수익성을 높이는 발코니 서비스면적 일부 제공하고 있다”고 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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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분양 홈페이지 내 특화오피스 인테리어 내용 캡쳐 |
특히 특화 오피스는 “화장실, 샤워실, 주방 씽크대, 수도 배관 설치되어 있다”고 하여, “업무용을 넘어 아예 주거용으로 과장 홍보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 나아가 다락층에는 “쇼파, 카페트, 탁자 등 설치해 거실처럼 연출” 하고 있어, “분양 2달 만에 인·허가와 다르게 분양 완판 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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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분양 홈페이지 내 특화오피스 유니트 유형과 복층 인테리어 사진 캡쳐 |
분양관계자에게 취재진이 “지금도 분양하고 있냐?”고 묻자, “분양하자마자 두 달 만에 분양은 끝났다”고 했다.
그 만큼 특화 오피스를 분양하면서 “업무용을 주거용처럼 과장 분양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오피스를 ‘오피스텔처럼 업무용이 아닌 주거용으로 화장실·샤워실까지 설치’, 분양 고객들을 유혹했다는데 논란이 되고 있다.
오피스를 업무용에서 주거용으로 사용 시, “분양받은 고객들은 취득세, 재산세 등 감면을 받아가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특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허가 관계자에서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 오피스가 주거용을 나간 것이 맞냐?”고 묻자, 관계자는 “업무용으로 지난 22년 5월 24일 분양 신고 때 나갔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건축법 시행령에는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주거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주거 시설로는 “기숙사, 다중생활시설(고시원 등),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주거형)”으로 정해 놓고 있다.
주택법의 주택과 건축법 시행령 준주택 외에는 주거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천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에서는 “특화 오피스”로 화장실·샤워실·수도 배관 설치도 모자라, 복층 주거형으로 연출하여 “주거용”으로 과장 홍보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과장 광고에 대한 법률을 보면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9조(시정명령) ① 허가권자는 분양사업자의 분양 광고의 내용이 제5조 제3항에 따라 수리된 분양신고의 내용과 다르거나 제6조 제2항에 따른 사항을 포함하지 아니하였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즉시 분양사업자에게 시정을 명하고, 그 사실을 해당 허가권자가 운영하는 정보 통신망에 공표하여야 한다. ② 분양사업자는 제1항에 따른 시정명령을 받은 경우에는 시정명령을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시정명령을 받은 내용과 정정할 사항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방법으로 공표하여야 한다”라고 돼있다.
이렇게 인천 송도 센트럴비즈 한라를 분양하면서 “특화 오피스”라며 주거용도로 고객들을 현혹하고 있어 시정명령이 요구되고 있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0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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