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권선구청출장소, OTP 재발급 처음에는 “4시 이후라 은행 업무 끝났다” 했다가, 동수원 지점 문의하자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주장
- 결국 OTP 재발급…고객과의 약속, 신뢰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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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K기업은행 홈페이지 |
IBK기업은행은 “참 좋은 은행”으로 슬로건을 내걸고 있지만, 일선 출장소에서는 다르다는 의견이 있는데도, IBK기업은행 홈페이지 내용을 보면 “신뢰와 실력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홍보하고 있다.
“금융권은 고객과 신뢰를 생명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신뢰와 책임으로 언제나 바른 길을 가겠다는 것이 IBK의 마음가짐 의지를 갖고 있다”고 하고 있다.
사실 그럴까?
지난 4일 IBK기업은행 수원시 권선구청출장소를 방문하게 됐다.
이곳에서는 일반 고객도 받지만 권선구청과 연관성 있는 금융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일반 은행보다 업무 보는 시간 또한 오후 4시가 아닌 6시까지 되어 있어 특색 있는 출장소로 일반 은행 지점과 달리 세금 받고, 민원인의 세금을 받는 등 세금 업무를 보고 있다.
이렇게 출장소는 비롯 이곳만 있는 것이 아니고, 수원 동수원 지점에는 12곳이나 출장소를 마련해 수원시와 연관성 있는 금융 업무를 보고 있다.
취재진은 IBK기업은행에서 “OTP 발생기 품질보증 기한 만료” 내용의 문자를 받게 됐다.
요지는 OTP 발생기 품질보증 기한 만료 후에는 배터리 방전, 응답값 오류 등 불편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신분증 등 필요서류를 지참하고 영업점에서 새로 발급받으라는 내용이다.
취재진과 가까운 IBK기업은행 권선구청출장소를 오후 4시 30분에 방문하게 됐다.
일반 은행 같으면 마감시간 오후 4시로 되어있어 끝날 일을, 이곳 출장소는 오후 4시 이후로도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출장소 입구로에서 은행 직원에게 “OTP 재발급 받으러 왔다”고 하니까, 은행 직원은 “근무시간이 끝났다”고 했다.
“아니 지금은 근무하고 있지 않느냐”고 하자, “은행 업무는 끝났다”고만 하면서 “다음 은행 업무시간에 방문해 달라”고 했다.
취재진은 “지금 금융 거래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OTP 재발급은 받을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질문하자, “은행 업무시간이 끝나 더 이상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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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 시간이 끝난 뒤에 다른 고객들과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
그렇다면 은행 업무가 끝나면 일반 고객들이 보이지 않게 가림막을 치던가 해야 되는데 버젓이 은행 업무를 보고, 또다른 고객들과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거래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재차 은행 직원에게 “은행 업무를 보니 OTP 재발급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묻자, 은행 직원은 또다시 “안된다”고 했다.
이후 그곳을 나와 IBK기업은행 동수원 지점으로 전화하여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문의해 보았는데, 의외로 “동수원 지점에서는 안되지만 출장소에서는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자, 동수원 지점 관계자는 “권선구청 출장소로 가능한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취재진에게 다시 전화가 와서는 “한번 출장소로 가보라”고 했다.
왠일인지는 몰라도 동수원점 직원과 출장소 직원과 통화가 있고 난 뒤, “안된다던 OTP 재발급이 된다”며, “신분증을 달라”고 했다.
이렇게 은행 업무시간 외 유일하게 구청에서 파견 나온 출장소에서는 마감시간이 끝난 게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것에 애당초부터 할 수 있는 것을 “안 된다”고 회피했다는 의혹이 문제를 키웠다고 본다.
IBK기업은행은 고객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내세웠지만, 권선구청출장소는 그러하지 않았다는 것이 신뢰를 잃게 하고 있다.
권선구에 사는 A모씨는 “은행은 고객과의 신뢰인데, 할 수도 있는 것을 굳이 은행 업무가 끝났다고만 하는 태도가 더 문제를 키웠다”고 했다.
또 다른 B고객은 “IBK기업은행이 참 좋은 은행이라고 하고 있지만, 때로는 고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참 좋은 은행이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이렇듯 IBK기업은행은 “참 좋은 은행”에 맞지 않게 일선 출장소에서는 은행 업무를 보고 있으면서, 고객과의 신뢰가 멀어져 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IBK기업은행 동수원지점 관계자는 “구청출장소의 경우 일반적인 은행업무는 다른 영업점과 동일하게 4시에 마감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세금납부 등 수원시 관련 업무만 가능하오니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라고 답변을 받았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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