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업용수 관로 매설하면서 공사 계획과 다르다는 의혹
- 배관 시공 의혹에, 시 관계자 “문제가 발견되면 재시공 지시 하겠다”
- 공사 관계자, 입증자료와 사진… 취재 내용과 다른 사진과 서류 의혹을 더 키워
야심 차게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기초부터 부실 공사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배관 공사 관련 사업계획서나 시방서 조차 정보공개로 확인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용인시는 “영업상 비밀”이라며 업체 측에 봐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 독성리, 죽능리 일원, 4,156,135㎡ 면적에 사업비만 약 3조 4,895억원이며, 개발기간은 2021년 3월 29일~2026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시행자로 용인일반산업단지㈜가 맡고 있다.
산업단지 내 유치업종을 살펴보면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등으로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배관 공사를 살펴보면 원삼면 두창리, 사암리, 고당리에서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 관로 매설 공사 작업을 SK에코플랜트가 시공사로 되어 있다.
취재진은 현장 배관 공사를 어떻게 하는지 현지를 지난 3월 23일 원삼면 사암리 974-18번지 일대에서 공업용수 배관공사를 하고 있어 취재한 결과, 공통된 시방서와 다르게 공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지자체에서도 배관 공사를 하여 정보공개를 신청 받아 보았지만, 용인시 원삼면 배관 매설 공사는 지난 3월 26일 정보공개로 공사 사업계획서를 신청, 지난 4월 5일 “사업자의 영업상 비밀에 해당된다”며 정보공개 자료 자체를 비공개 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용인시가 정보공개를 비공개 처리 뒤에는 공업용수 배관 매설 공사를 하면서 시방서와 다르게 배관 주변을 흙으로 묻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배관 공사를 할 때는 어느 공사든 배관 주변에는 질 좋은 모래로 매설하도록 되어 있지만, 이곳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하면서 시방서와 다르게 배관 주변을 흙으로 묻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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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배관 매설 공사를 하면서 공통된 시방서대로 공사를 하지 않고, 부식 의혹 제기 |
시 관계자에게 “배관 위아래는 모래로 묻냐, 흙으로 묻냐”고 질문하자, 시 관계자는 “모래로 묻는 것이 맞다”고 하고 있다.
시공현장 관계자도 “공사 배관 위아래는 뭐로 묻느냐”고 질의하자, “모래로 묻는다”고 답변하고 있다.
하지만 배관 공사 현장에는 이렇게 시방서와 다르게 흙으로 배관 주위를 묻고 있어 부실공사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원삼면에 사는 A모씨는 “용인시가 공업용수 배관 매립 공사를 하면서 처음부터 시방서와 다르게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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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관 매설 공사가 끝나고 포장되었으나, 포장된 곳 몇 군데 시료 채취하면, 공사계획서대로 했는지 결과를 알 수 있다는 주장 |
취재진은 시 관계자에게 “배관 매립 공사를 하면서 공사 사업계획서와 다르게 공사를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공사계획서대로 하고 있다”며, “부실 시공이 밝혀지면 재시공 시정 조치 하겠다”고 했다.
공사 관계자에게도 “공사계획서대로 공사를 하고 있느냐”묻자, “공사계획서대로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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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와 관련 지난 4월 11일 공사 현장을 다시 찾을 때는 양질의 모래로 배관을 묻고 있다 |
원삼면에 사는 B모씨는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배관 공사부터 부실로 공사를 하고 있는지?, 배관 공사 매립한 시방서대로 했는지?, 시료 채취 몇 군데를 하면 알 수 있다”며, “부실공사에 대해서는 재시공을 하여 안전한 반도체 산업단지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위 기사와 관련 SK에코플랜드 관계자는 반론 의견에서 지난 4월 9일 “규정대로 공사를 하고 있다”며, 관련 자료와 사진을 입증하려고 보내왔다.
하지만 중부뉴스에서 취재한 것은 입증한 서류와 사진이 아닌 배관 주변 모래로 묻는 사진과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반론하지 못하고 의혹은 더 커지고 있어 시료 채취가 불가피해 보이고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13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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