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객, 청남대 주차장 네비게이션 찍자 예전 주차장 안내 ‘혼선’
- 매표소 가건물 운영···청남대 대통령 별장과 맞지 않아 ‘눈살’
- 관리소측, 청남대에 전통민속놀이체험···향후 시정 할 필요성 있어 보여
청남대하면 일부 일반 사람들은 충청도의 대학교로 알고 있다가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면서 대통령들의 공식 별장으로 알게 됐다.
이곳 청남대는 184만 4천㎡로, 1983년 전두환 대통령 때 공식 별장으로 사용, 대통령들이 88회나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설로는 본관,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자리 잡았다.
청남대 본관 주변으로 조경수만 124종 11만 6천여 그루와 야생화 143종 35만여 본 심어져 청와대 못지않은 별장으로 관심 대상이었다.
이러한 대통령 별장 자리에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선거 때 공약으로 당선 후 지시로 그 해 4월 18일 청남대를 전면 개방하고 관리권을 충청북도에 이관시켰다.
전국에서 청남대를 구경하려고 줄을 서기 시작했고 인파가 몰리자, 임시 주차장을 문의면 미천리 근처 경로당 공터를 임시 청남대 주차장으로 활용했는가 하면 매표소까지 운영했다.
그러던 것이 4년 전 청남대로 주차장을 옮기고 매표소 또한 함께 청남대로 옮기게 됐다.
지금도 관람객이 ‘청남대 주차장’을 검색하면 예전 ‘문의면 미천리 주차장’으로 검색되게 하고 있어 혼선을 일으켜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불편은 이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새로 이전한 문의면 신대리 청남대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안돼고 청남대 매표소로 검색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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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별장’ 청남대와 어울리지 않는 가건물 컨테이너에서 궁색하게 매표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주차를 시켜놓고 매표소를 살펴보면 궁색하기 짝이 없을 만큼 가건물 컨테이너로 외부에서 온 방문객들 표를 발매하고 있다.
청남대의 상징적인 배경과는 전혀 맞지 않는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조그마한 창문 사이로 매표소 직원이 표를 받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곳 청남대를 찾는 A모씨는 가건물 컨테이너에서 매표를 끊는데, 청남대가 아닌 다른 곳의 매표소로 착각으로 운영하는지 재확인해 보았으나, 청남대 매표소 직원은 “청남대 방문 매표소가 맞다”고 했다.
매표소를 지나 청남대 안으로 들어서자 또 다른 생각지도 못한 현수막이 걸려있어 살펴보면, 본관 입구 대문 위에는 “전통민속놀이 체험하세요”라고 되어있다.
청남대는 맞는데 무슨 전통민속놀이 체험하라는 것인지, 방문객들은 이해할 수가 없게 ‘코미디쇼’ 연출을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고 있다.
청남대 주차장 안내를 엉뚱한 곳으로 알려주는가 하면, 매표소 또한 가건물 컨테이너에서 매표행위를 하는가 하면, 본관 입구 대문에는 전통민속놀이 체험까지 행위 자체가 청남대 대통령 별장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방문객들에게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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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남대 입구 본관 대문에는 “전통민속놀이 체험하세요”라는 ‘대통령의 별장’과 맞지 않는 현수막이 걸려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그럼, 과거 충북도청으로 소유권을 이전하기 전 청남대는 어떻게 용도를 사용했을까?
다시 뒤집어 살펴보면 “청남대 본관은 용도가 별장이 아닌 교육연수시설로 편법을 동원 사용했는가 하면, 경호대가 사용했던 건물들은 편법으로 군사시설로 사용되기도 했다.
청남대를 찾는 고객들이 들어와서 가장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있다면 ‘먹거리’와 ‘휴식공간’ 문제였는데, 상수원관리규칙 완화로 불편했던 점들이 하나 둘 해소되기 시작했다.
청남대는 지난해 8월 환경부가 상수원관리규칙(환경부령 제1116호 일부 개정령)을 개정하면서, 용도가 바뀌어 150㎡ 이하 조리 음식을 파는 가게를 할 수도 있게 완화되기도 했다.
청남대 관리사업소 측에서도 취재에 들어가자 “주차장 안내표시는 시정 할 필요가 있고, 적합한 건물에서의 매표소 또한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남대 본관 대문 위에 설치한 현수막에 전통민속놀이 체험행사는 “설 명절 맞아 일시적으로 한 행사”라며,“ 앞으로는 청남대 대통령 별장에 맞게 운영관리하겠다”고 했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1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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