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 폐기물, 현관·엘리베이터·폐기물 저장소까지 관리 소홀
- 병원 찾는 환자·보호자, 폐기물 감염 우려 지적
- 병원측, “폐기물 관계자에게 다시 알리겠다”
- 단원구 보건소, “현장 나가 지도·점검 나서겠다”
 |
| ▲ 안단 단원병원 현관 입구에 폐기물이 방치되어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환자들이 몸이 불편하여 병원을 찾게 되었는데,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더 불편하게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화성 남양 119구급대가 지난 4월 4일 오후 5시경, 서신면에 있는 A환자가 위급하여 안산 단원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하였다.
응급실에 입원한 A환자는 진료를 받기 위해 검진실로 이동하게 됐다. 이때 환자를 이송시키는 병원 응급 이동식 침대 밑바닥에는 사용했던 얼룩 자국들이 남아있는가 하면 오물들이 있어, 이를 지켜보던 환자와 보호자에게도 청결은 뒷전, 위생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음날 4월 5일 환자 보호자는 또다시 안산 단원병원 찾게 되었는데, 1층 현관 내에는 병원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들이 든 운반기에 놓여있었다.
 |
| ▲ 안산 단원병원 엘리베이터에서 폐기물이 환자와 보호자와 함께 탑승을 하여 감염 우려가 되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그리고 환자 보호자는 706호에 입원한 환자와 다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됐는데, 이때에도 병원에서 나오는 각종 폐기물들이 운반기에 가득 실려 환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이용 탑승하게 됐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탑승하고 있던 B모 환자는 “병원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환자들과 같이 탑승하게 되면, 다른 질병으로 오염될 수 있지 않느냐?”고 청소부에게 묻자, 청소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안산 단원병원에서 환자들에게 각종 폐기물을 응급실에서 볼 수 있었고, 병원 현관에서부터 각종 폐기물이 방치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엘리베이터에서도 환자와 같이 각종 폐기물을 담은 것을 탑승하는 등 감염될 수도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하 2층 폐기물 창고에도 또한 많은 폐기물이 있어 분류는 제대로 되어있는지 의문인 가운데, 이곳을 찾은 환자나 환자 보호자가 보라는 듯 폐기물이 놓여있어 “각종 감염과 질병으로 옮길 수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 ▲ 엄격히 관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하 2층 폐기물 창고에 방치되고 있어 감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이에 단원병원 원무과 관계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취재진이 알리자, 관계자는 환자나 보호자에게 불편함을 준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은 없고 “폐기물 처리 관계자에게 전달해주겠다”고 하면서,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듯 대처하고 있어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안산시 단원구보건소로 위와 같은 내용으로 증빙자료 사진을 제보하자, 보건소 측도 현장을 방문 “문제점에 대해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종합병원에서 폐기물로 나온 것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폐기물관리법 제13조(폐기물의 처리 기준 등) ①누구든지 폐기물을 처리하려는 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방법을 따라야 한다” 라고 되어있다.
또한, 이를 위반할 경우 벌칙으로는 “폐기물관리법 제66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 제13조 또는 제13조의2를 위반하여 폐기물을 처리한 자”라고 되어있다.
이렇게 의료폐기물은 감염 등의 위험이 있어 다른 폐기물보다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병원에서 감염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기에 배출자들이 법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산 단원병원에서는 폐기물을 현관 보관, 엘리베이터에서 환자나 환자 보호자와 탑승, 지하 2층 주차장 폐기물 창고까지 폐기물을 소홀하게 관리하고 있어 환자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안산 단원병원 측에 반론 의견을 받아보려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20376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