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주처 권선구 문의 하자···“발주한 사실 없다”
- 공사개요 안내표지판 없이 공사···“누가 발주처인지 모르게 공사 의혹”
- 뒤늦게 권선구, “발주처 맞다며 부실시공에 대해 알아보겠다”
- 국토부 지침, 아스콘 포장 전 유제 살포 내용과 다르게 부실시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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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17일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155-3번지 일대 도로 정비공사 현장에서 유제를 거의 뿌리고 않고 아스콘 포장을 하고 있어 부실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관급공사를 하면서 기본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리는 공사 안내표지판이 없는가 하면, 부실공사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는 도로 재포장 공사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안내표지판조차 설치되지 않아 시민들은 무슨 공사를 하는지도 모를 뿐만 아니라, 공사를 하면서 불편 사항이 발생하여도 누구에게 알려야 할지 모르게 부실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권선구 권선동 1155-3번지 일대는 도로 재포장 공사를 했다. 공사를 하면서 도로 재포장 공사 발주처가 어느 부서에서 하는지 취재진은 맨 처음에 권선구 도로정비팀으로 전화를 했지만, 담당 부서에서는 “우리가 발주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시공 현장에 있는 관계자에게 발주처가 어디냐고 확인하자 그냥 “수원시”라고만 대답했다.
취재진은 수원시 교통관리사업소 도로과로 문의해 보았으나, 이마저도 발주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다시 시청 교통관리사업소로 문의해도 발주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시청 도로정비팀으로 전화를 하니까 “권선구가 아니면 팔달구 가능성이 있다”며 팔달구로 문의를 해봐도 그쪽 지역 경계는 권선구와 팔달구가 인접한 곳이라 누가 발주처인지도 모르게 시민들만 모르게 공사를 하고 있어, 시청 관계자들은 서로 자기네가 발주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 강조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었다.
뒤늦게 처음 발주처인 권선구 도로정비팀에서 공사 발주했다며, 담당자에게 연락이 와서 취재진은 부실시공에 대해 문의를 했다.
권선구 관계자는 “뭐가 부실공사인지 알 수 있냐?”고 오히려 취재진에게 반문하여, 관련 자료를 발주처 관계자에게 보내주자 그때서야 권선구청 관계자는 관련 현장 공사 사진을 보며 “알아보겠다”고 했다.
이렇게 부실시공은 안내표지판 뿐만 아니라, 공사현장 공사를 하면서 먼저 아스콘을 깔기 전에는 유제를 살포하여 접착력을 높이려는 문제도 있지만, 안전성과도 연관이 되어있어 국토부 지침에는 꼼꼼하게 잘 살포하라는 지침까지 근거를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권선동 1155-3번지 일대 도로는 아스콘을 뿌리기 전에 국토부에서 지침으로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쉽게 부실시공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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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지침대로 유제를 뿌리고 있는 다른 현장과는 달리,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1155-3번지 일대 현장에서는 아스콘 포장을 형식적으로 뿌리고 있어 도로포장 부실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국토부 지침에는 “아스팔트 포장 시 유제 살포량은 1㎡ 0.3리터/㎡ ~ 0.6리터/㎡” 기준으로 돼있다.
도로포장 시공을 하고 있는 관계자에게 “공사 현장 시공사가 어디냐?”고 묻자, 시공 관계자는 “건양”이라고 하고 있다.
권선구청 관계자에게 취재진이 “시공사가 어디냐?”고 묻자, 시공사는 “영산건설”이라고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시공사가 “건양”이라고 하고 있고, 구청에서는 발주한 시공사가 “영산건설”로 밝혀져 시공사 따로 공사관계자 따로 공사를 하고 있어 부실시공 논란이 되고 있다.
건설기술진흥법 제54조(건설공사현장 등의 점검) 3항을 보면, “건설 공사로 인하여 안전사고나 부실공사가 우려되어 대통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 그 민원을 접수한 날부터 3일 이내에 현장을 점검하여야 하고, 그 점검 결과 및 조치 결과(시정명령 또는 영업정지 등을 포함한다)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렇게 관급공사를 하면서 공사현장에는 공사안내표지판마저 없어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도로 포장공사를 하면서 시공사가 원청도 아니고, 하청으로 누가 맡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권선동에 사는 A모씨는 “관급공사를 하면서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B모씨도 “발주처에서 발주하면서 감독만 제대로 한다면 어떻게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권선구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반론 의견을 듣고자 했지만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2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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