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용 도로, 국토부 지침과 다르게 시공 부실 의혹
- 시공업체 측, “규정대로 공사하고 있다”
경기도가 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공용도로를 부실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경기도청이 승인을 해주고, 평택시가 관리지원하고 있으며 프로젝트금융투자(주)가 관리하고 있다.
이러면서 평택시 장안동 29-7번지 일대 공용도로를 아스콘 포장공사를 하면서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다.
시공사인 중흥건설이 맡아 공사를 하면서 공사현장에는 공사개요 하나 볼 수가 없는 가운데 하청으로는 동명포장이 직접 아스콘 포장 공사를 했다.
이러다 보니 누가 발주처고 누가 시공사인지도 모르는 사이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민원이 발생하여도 누구에게 전화를 해야 할지도 모르게 공사를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스콘 포장 공사를 하면서 유제를 국토부 지침과 다르게 부실시공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시공업체 측은 “아스콘을 포장하면서 규정대로 공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 지침에는 아스콘 포장공사를 하려면 지침대로 “유제 살포 후 아스콘 포장을 실시하라”고 되어 있다.
지침 내용을 더 살펴보면 “아스팔트 포장 시 유제 살포량은 1㎡ 0.3리터/㎡ ~ 0.6리터/㎡” 기준으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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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지침대로 유제를 뿌리고 있는 다른 현장과는 달리, 평택시 장안동 29-7번지 일대 공사 현장에서는 아스콘 포장을 형식적으로 뿌리고 있어 도로포장 부실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하지만 공사 현장에는 이러한 규정과 다르게 부실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제를 국토부 지침대로 하는 이유는 접착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도로 교통안전에도 필요한 조치로 알려져 있다.
취재진이 평택시청 첨단산단팀에 “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공용도로 아스콘을 포장하면서 부실 의혹 있다”고 제기하자, 담당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또한 감리를 맡고 있는 감리단에서도 취재진이 보내준 부실시공 사진을 보고는 알았다고만 하고 아무런 소식이 없는 상태이다.
건설기술진흥법 제54조(건설공사현장 등의 점검) 3항을 보면, “건설 공사로 인하여 안전사고나 부실공사가 우려되어 대통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 그 민원을 접수한 날부터 3일 이내에 현장을 점검하여야 하고, 그 점검 결과 및 조치 결과(시정명령 또는 영업정지 등을 포함한다)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장안동에 사는 A모씨는 “산업단지 내 개인 소유의 경우는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공용도로 부실 시공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또 다른 B모씨는 “국토부 지침대로만 제대로 하면 문제가 될 소지는 줄어들 수 있는데 감독 소홀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렇게 평택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하면서 승인부서 경기도청 따로, 관리부서 평택시 따로 관리되다 보니 부실시공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평택시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반론 의견을 듣고자 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2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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