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기사, “제부도에 들어가서 회 사먹지 말고, 김밥을 싸가지고 가라” 주장
- 제부 주민, “운전기사가 할 말은 아니다”며 주장
- 경기도, 1004번 버스에 재정 지원···‘서비스 평가’에서 재정지원 변동 예상
경기도에서 버스 준공영제로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 회사에서 운전기사가 승객들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면서도 재정지원을 받아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제부도에서 수원역까지 오가는 1004번 버스 8대가 경기도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대형 버스는 하루에 961,416원 중형 버스는 하루에 884,343원을 지원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년 운송 운영성과 평가에서 차등지급되고 있다며, 운영성과에 따라 서비스 평가 기준으로 재정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서비스는 ‘도민의 만족도’를 보고 있다며, 매년 평가를 해서 재정 지원금도 차등 지급된다고도 했다.
제부여객 같은 경우는 지난해 7월부터 준공영제를 적용, 재정 지원을 받고 있으며 아직 1년이 되지 않아 서비스 평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운송회사로써는 지자체의 재정 지원을 잘 받기 위해서라도 서비스 평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서비스 불만족’을 살펴보면, 지난 5월 22일 오전 10시경 1004번 버스는 서신면 주민센터에서 제부도 방향으로 이OO씨 운전기사가 손님들을 태우고 제부도로 운행하고 있었다.
이때 손님 중에는 모임 같이한 50대 여성 8명이 제부도 관광을 즐기려 가고 있었는데, 제부도에 대한 궁금한 내용 오가는 중 이OO씨 운전기사도 가세하기 시작했다. 이OO씨는 운전을 하면서도 관광 승객들에게 한 말에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제보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OO씨 운전기사는 ‘제부도에 들어가서 4명이 회를 시켜먹었는데 70만 원이 나왔다며, 절대 제부도에 들어가서 회를 사먹지 말고 김밥을 싸가지고 가서 먹고 나오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때마침 제부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OO씨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운전기사에게 “그게 할 소리냐?”고 묻자, 운전기사는 그때서야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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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월 22일 오전 10시경 1004번 버스 이OO씨 운전기사가 버스 운행 중 제부도에 관광을 가려는 승객들에게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한OO씨는 “너무 화가 나 그 당시 버스에 걸려있는 운전기사 자격증 사진을 영상으로 찍어 놓았다”고도 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은 지난 13일 제부여객 종점을 찾아가 이OO씨 운전기사 발언에 대한 사실 여부와 경위를 듣고자 하였으나 운전기사를 만나지는 못했다.
종점 버스를 관리하고 있는 관계자에게 취재진은 명함을 건네주고 본사로부터 답변을 듣고자 했으나 반론 의견을 듣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성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운전기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제부도에 사는 김OO씨는 “버스 회사가 경기도나 화성시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가며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는 것에 대해, 그에 준하는 재정 지급 기준 평가에서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제부도상인회 최OO씨도 “제부도에 대한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대한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도 했다.
이처럼 시내 버스를 운행하면서 자지체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가면서 버스 운전기사가 승객들에게는 해서는 안될 말을 내뱉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부여객 측에 반론 의견을 들어보려 했지만 반론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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