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 이황의 학덕과 유업···지방 인재 선발
- 안동 도산서원에서 과거시험 응시생 7,228명 · 급제 2명 배출
- 역사는 흘러도 이어가는 해설사···실감있게 해설 눈길
- 안동하면, 이재명 대통령 고향에 대한 기대감
지금이나 옛날이나 인재 찾는 일에 있어서는 다른 바가 없다.
국내 기업에 있어서도 신입 사원이 어떤 사람이 들어왔느냐에 따라 앞으로 미래는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기업 같은 경우는 점술가를 면접 때 대동하여 인재를 가려낸 적도 있다.
인재에 있어서는 굳이 기업뿐만 아니라 나라도 고위직 공무원을 뽑으려면 고시제도가 있어 1차 우수 인재를 걸러내는데 용이하게 활용되고 있다.
인재 1명이 기업 같은 경우는 수백만 명까지 먹여 살린다고 할 정도로 인재는 어떤 자리에 적소하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그 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인재의 능력에 따라 기업의 성패는 달라질 수도 있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는 알게 모르게 점술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지 않아 있다는 후문도 들려왔다.
이만큼 인재를 발굴하는데 있어서는 누가 수장이 되든 훌륭한 참모를 찾으려고 한다.
 |
| ▲ 퇴계 이황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
이러한 가운데 필자는 지난 20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을 방문하게 됐다.
도산서원은 조선시대 영남지방의 과거시험 장소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건물이다.
정조(재위 1776∼1800)는 이황의 학덕과 유업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조판서 이만수에게 도산별과를 새로 만들어 지방의 인재를 선발하게 하였다. 이러한 과거시험을 기념하기 위해 정조 20년(1796)에 영의정 채제공의 글로 비문을 새기고 시사단(試士壇)을 세웠다.
그리고는 강 건너편에 비각은 앞면 1칸·옆면 1칸 규모이고,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건물이 있다. 기둥 사이 벽 가운데를 가로질러 댄 나무인 중방 아래에는 비바람을 막기 위해 판벽을 둘렀고, 추녀 4곳에 얇은 기둥을 받쳐 건물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다시 1792년 3월로 올라가 정조는 이조판서 이만수(李晩秀)에게 명을 내려서 이황(李滉)의 학덕과 유업을 기리는 뜻에서 도산별과(陶山別科)를 신설하여 이 지방의 인재를 선발, 과거시험에서 7,228명이 응시, 백사장에서 급제 2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
| ▲ 경북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556번지에 위치한 시사단(試士壇)은 조선 정조 때 지방별과(地方別科)를 보았던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
다시 세월은 흘러 시사단(試士壇)은 안동댐으로 수몰되기 전에 도산서원과 마주 보이는 강변의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 비각이 세워져 있었는데, 1975년에 원 위치에 10M 높이의 돌축대를 쌓아 올린 뒤 원형대로 옮겨지었다.
지금은 과거시험을 보던 백사장은 초록 풀로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평온을 유지하면서 많은 인물들이 자리를 지키는가 하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 위대한 꿈을 품고 대도시로 나가기도 했다.
안동하면 최근 이슈로 떠오르는 사람하면 ‘이재명 대통령’을 인지할 수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태어난 곳은 경상북도 안동군 예안면 도촌동 지통마. 정확히는 영양군, 봉화군, 안동시가 만나는 예안면 청량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원래는 5남 4녀 중 일곱째로 태어났지만 누나 둘이 요절하면서 다섯째가 됐다.
1963년 음력 10월 23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추정인 이유는 어린 시절 너무나 가난한 형편으로 이재명의 어머니가 그의 정확한 출생 날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록하지 않았다 보니 그의 생일도 잊어버렸고, 학교 등록을 위해 생년월일이 필요하자 그제서야 점쟁이를 찾아가 적당한 생일 날짜를 정했다고 한다.
2006년에 본인이 쓴 회고록엔 "모친께서 나의 음력 생일을 1963년 10월 23일이라 했으나, 자신은 어머니께 송구스럽지만 이를 믿을 수 없다."고 밝혔으며 63년 음력 10월 즈음에 태어난 것만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재명의 주요 계정명인 ljm631000은 이런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후 이재명은 어머니가 생일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진짜 생일은 모른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출생신고 자체를 늦게하여 아예 적당히 좋은 날을 출생일로 잡았다.
도산서원(陶山書院)의 역사는 흘러왔지만 이에 못지않게 현지에서 해설사가 관광객들에게 역사보다 더 역사답게 설명을 잘 해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 안동은 ‘정신문화 도시’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21587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