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공사 측, “아스콘 포장 전 유제 뿌리고 했다”
- 발주처, “부실 시공에 대해 ‘재시공’ 지시했다”
- 발주처 관리 감독 소홀한 틈 타···시공사 국토부 지침과 다르게 부실 공사 의혹 불거져
관급 공사를 진행 하면서 발주처의 관리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부실 시공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시교육지원청이 발주한 장안구 경수대로 1018번길 32-9, 파장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증개축 리모델링 공사를 지난해부터 하고 있다.
시공사는 ㈜서한디앤씨로 알려져 있다. 지난 14일 파장초 리모델링 본관동 철거공사 기존 포장 철거 및 주차장 신설공사를 하면서 아스콘 포장에서 부실 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
| ▲ 수원시 장안구 파장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증개축 리모델링 공사 개요 (사진제공=중부뉴스) |
아스콘 포장 공사 하기 전 국토부 지침을 보면 아스콘 포장공사를 하려면 지침대로 “유제 살포 후 아스콘 포장을 실시하라”고 되어 있다.
지침 내용을 더 살펴보면 “아스팔트 포장 시 유제 살포량은 1㎡ 0.3리터/㎡ ~ 0.6리터/㎡” 기준으로 돼있다.
그런면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측에서는 “유제를 살포하고 아스콘 포장공사를 했다”고 했다.
제보자 측에서 부실시공하는 것을 영상으로 촬영하자, 시공사 측 관계자가 처음에는 “왜 촬영하느냐?”며 촬영하는 것을 공사장 안을 위한다며 촬영을 막고 있었다.
제보자는 더 이상 부실시공하는 것을 촬영할 수가 없었고, 시공사 측은 제보자가 어떤 문제 때문에 촬영하는 것을 모르고 무조건 막고 보자는 식으로 막는 사이, 유제는 부실하게 살포하고 아스콘을 계속 포장하고 있었다.
뒤늦게 시공사 측은 공사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바로 112신고로 경찰서에 까지 현장에 도착하게 했다.
뒤늦게 발주처인 수원시교육지원청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 제보자는 “시공사 측에서 아스콘 포장 공사를 하면서 부실로 시공하고 있다”고 교육청 관계자에게 설명하게 되었다.
그때서야 발주처인 수원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유제 제대로 뿌리지 않고 아스콘 까는 것을 일부 확인을 했다.
이와 관련, 사건 당일 오후 취재진은 제보 사실 확인을 위해 수원교육지원청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 “시공사가 유제를 뿌렸는데 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바퀴 자국에 지워져서 그렇다고 하면서, 발주처 담당자는 ”재시공 하겠다”고 취재진에게 답변을 해왔다.
취재진이 제보자가 보내 온 영상을 살펴본 결과, “발주처인 수원교육지원청 담당자의 의견처럼 일부 공사 구역은 이동하는 차량의 바퀴에 의해 유제가 벗겨진 부실시공에 대해서는 재시공 지시를 했다”고 했다.
 |
| ▲ 국토부 지침대로 유제를 뿌리고 있는 다른 현장과는 달리,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018번길 32-9 파장초 내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는 아스콘 포장을 형식적으로 뿌리고 있어 도로포장 부실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그러나 또 다른 공사 구역에서는 애초 유제 자체를 제대로 뿌리지 않고, 아스콘 포장을 하는 장면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가 있었다.
포장공사를 하는 A모씨는 “아스콘 포장공사를 하기 전 유제를 국토부 지침대로 규정을 지켜가며 뿌리는 것은 접착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도로안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파장동에 사는 B모씨도 “관급 공사일수록 안전하게 공사를 해야지 부실시공으로 이어진다면 어떻게 관공서를 믿을 수가 있냐”며 안전 시공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공사 ㈜서한디앤씨는 발주처의 관리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국토부 지침과 다르게 부실 공사를 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기술진흥법 제54조(건설공사현장 등의 점검) 3항을 보면, “건설 공사로 인하여 안전사고나 부실공사가 우려되어 대통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 그 민원을 접수한 날부터 3일 이내에 현장을 점검하여야 하고, 그 점검 결과 및 조치 결과(시정명령 또는 영업정지 등을 포함한다)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라고 되어 있다.
이와 관련 발주처인 수원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시공사가 제공한 공사 내용을 참고로 재시공 했다”고 주장 그 외 반론 의견을 받아보려 했지만, 취재진이 제시한 공사 내용과는 다르게 제시하곤 했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22204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