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사 현장 관계자, “문제없이 시공하고 있다”
- 화성특례시에 제출한 설계서와 다르게 현장에서 시공 의혹
- 지역 주민, “설계서와 다르면 재시공하는 것이···”
- 시공사측 반론 의견 듣고자 했지만···반론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화성특례시가 배수관로 공사를 하면서 설계도면과 다르게 부실 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화성특례시 도로과에서는 송산도시계획도로 소2-14호선 외 1개소 개설 공사를 지난 5월 5일부터 내년 4월 26일까지 공사 기간으로 잡혀있다.
공사안내표지 공사 위치는 송산면 사강리 629번지 일원으로 되어있으며 토목공사, 우수공사, 구조물공사, 상수공사, 포장공사 순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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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사면 사강리 630-16번지 공사안내표지판 (사진제공=중부뉴스) |
발주처는 화성특례시청 도로과, 시공사는 정웅종합건설(주)가 맡고 있다. 취재진은 22일 송산면 사강리 630-16번지 인근에서 배수관 매립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시공사가 공사를 하면서 화성특례시 도로과에 제출한 개설공사 설계서와 다르게 공사를 하고 있는 의혹이 있어, 현장에서 소장과 공사 내용을 설명하면서 듣게 됐다.
취재진은 “배수관 되메우기 공사를 하면서 배수관 밑에 양질의 모래로 되메우기를 하고 배수관 위에 또다시 양질의 모래를 되메우기를 해야 되지 않느냐?”고 하자, 현장 소장은 “배수관 설계서에 모래 부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공하는데 문제가 없이 시공하고 있다”고 했다.
취재진은 다시 화성특례시청 도로과 담당 부서를 찾게 됐다. 담당 부서 관계자에게 “배수관 공사를 하면서 민원 발생이 없냐?”고 취재진이 묻자, “민원 발생이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취재진은 다시 “화성특례시가 발주한 송산도시계획도로 소로2-14호선 설계서 들어온 것을 보자”고 했다. 이에 담당 주무관도 설계서를 찾아 보여주었다.
설계서에는 “되메우기에 사용되는 토질은 모래 또는 양질의 흙을 사용하고 한 층의 두께는 관로 하부 20cm, 상부 30cm 이하로 다짐하면서 되메우기 하여야 한다”고 되어있다.
그런데도 현장 시공하는 데서는 “이와는 다르게 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취재진이 배수관 되메우기 공사를 하면서 파놓은 흙을 다시 묻는 장면을 목격 계속 시공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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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관 되메우기 공사를 하면서 설계서에는 모래 또는 양질의 흙을 사용하고 한 층의 두께는 관로 하부 20cm, 상부는 30cm이하로 다짐하면서 되메우기 하여야 한다고 되어있는데 배수관 하부는 그냥 흙으로 되어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그러면서 시공하는 것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자 그때서야 시공하는 현장 장비 기사는 양질의 흙을 옮겨 배수관 주변에 넣으면서 되메우기하기 시작했다.
되메우기 장비 기사가 문제가 되는지 오히려 “시공하는 것을 촬영하지 말라”고 하여, 장비 기사도 배수관을 묻을 때 모래나 양질의 흙으로 묻는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그때서야 양질의 흙을 배관에 묻기 시작했다.
이처럼 화성특례시가 발주처로 배수관 시공을 하면서 시공사가 공사계획서대로 공사를 하는지 재확인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강에 사는 A모씨는 “관급공사라면 더욱 설계도면과 같이 안전하게 공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다른 B모씨는 “시공하면서 다르게 공사를 했다면 시공한 부분을 시료 체취하여 진위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건설기술진흥법 제54조(건설공사현장 등의 점검) 3항을 보면, “건설 공사로 인하여 안전사고나 부실공사가 우려되어 대통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 그 민원을 접수한 날부터 3일 이내에 현장을 점검하여야 하고, 그 점검 결과 및 조치 결과(시정명령 또는 영업정지 등을 포함한다)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렇게 화성시가 발주한 배수관 시공을 하면서 “설계서와 다르게 현장에서는 공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발주처 관계자에게 반론 의견을 들어보자, 지금에 와서는 “들어온 민원이 없다”며 해명하는가 하면 “그 외는 현장 소장과 협의하길 바랍니다”라고 답변이 왔다.
시공사측 정웅종합건설(주)에 위 기사에 대해 여러 차례 반론 의견을 듣고자 했지만 반론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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