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뉴스 지난 5일 “협의회장 도전보다 경기도정 챙겨야” 공개 제언
- 제언 이후 추미애 지사 결국 불출마…박찬대 인천시장 제19대 협의회장 만장일치 선출
- 본지 제언과 실제 선택 같은 방향…우연으로만 넘기기엔 시점과 결과 주목
- 직접적 영향 여부는 확인할 수 없어…이제 ‘경기도정 성과’로 선택 증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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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뉴스가 지난 5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도전보다 경기도정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공개 제언한 이후 추 지사가 실제 협의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면서 그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제19대 협의회장에는 박찬대 인천시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사진제공=중부뉴스 AI생성이미지> |
중부뉴스가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도전보다 경기도정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공개 제언한 이후, 실제 추 지사가 협의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그리고 제19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에는 박찬대 인천시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중부뉴스로서는 이번 결과를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본지는 지난 5일 ‘추미애 경기도지사, 취임 한 달…전국보다 도정부터 챙겨야’라는 보도를 통해 취임 초기인 추 지사가 전국 단위 대표직에 도전하기보다 1,400만 경기도민의 민생과 직결된 도정 현안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선제적으로 제언했다.
당시 추 지사의 시도지사협의회장 도전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거론되던 시점이었다.
중부뉴스는 그때 분명한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도지사 취임 초기부터 전국 단위 대표직을 맡아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것보다 민생경제와 교통·주거·복지 등 산적한 경기도 현안을 먼저 챙기는 것이 1,400만 도민에 대한 책임이라는 취지였다.
그리고 그 제언 이후 상황은 실제로 움직였다.
추 지사는 시도지사협의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았고,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1차 정기총회에서 박찬대 인천시장이 참석 시도지사들의 만장일치로 제19대 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중부뉴스의 제언이 먼저 있었고, 그 이후 추 지사의 불출마라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이것만으로 중부뉴스의 보도가 추 지사의 최종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추 지사가 어떤 정치적·행정적 판단 과정을 거쳐 불출마를 결정했는지 역시 당사자가 밝히지 않는 이상 외부에서 단정할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중부뉴스가 먼저 제기했던 ‘전국 단위 대표직보다 경기도정이 우선’이라는 문제의식과 추 지사의 실제 선택이 결과적으로 같은 방향을 향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특히 시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중부뉴스가 지난 5일 취임 초기 도정 집중을 공개적으로 주문했고, 이후 추 지사는 협의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그리고 14일 박찬대 인천시장이 만장일치로 차기 협의회장에 선출되면서 결과가 확정됐다.
본지가 선제적으로 던졌던 제언이 불과 며칠 뒤 현실 정치의 결과와 같은 방향으로 나타난 셈이다.
여기에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에 선출된 상황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경기도의회 의장이 전국 시도의회를 대표하는 자리를 맡은 상태에서 경기도지사까지 전국 시도지사를 대표하는 협의회장을 맡았다면 경기도가 지방자치 양대 협의체 대표직을 동시에 차지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었다.
법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전국 시도의 균형과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하면 추 지사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추 지사는 전국 단위 대표직 경쟁에 뛰어들지 않았다.
이 선택을 단순한 ‘불출마’ 한마디로만 평가할 필요는 없다.
추 지사가 정치적 외연 확대보다 취임 초기 경기도정의 안정과 성과를 우선하겠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면 오히려 의미 있는 선택으로 평가할 만하다.
추 지사는 오랜 정치 경험 속에서 주요 국면마다 빠른 상황 판단과 결단력을 보여온 정치인이다. 정치적 유불리나 주변의 시선에만 흔들리기보다 자신이 옳다고 판단한 사안에서는 소신 있게 움직이는 추진력 역시 강점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나서는 결단’이 아니라 ‘나서지 않는 결단’을 보여준 것일 수 있다.
중부뉴스 역시 이번 결과를 자사의 제언이 관철됐다고 과장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언론의 역할은 문제가 현실화된 뒤 평가하는 데만 있지 않다. 지역사회의 현안을 먼저 살피고, 필요한 문제를 제기하며, 공직자와 지방정부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의견을 제시하는 것 또한 지역언론의 중요한 책무다.
그런 측면에서 중부뉴스가 추 지사의 최종 불출마에 앞서 “전국보다 경기도정이 먼저”라고 공개적으로 제언했고, 이후 실제 선택이 같은 방향으로 귀결됐다는 점은 의미 있게 기록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중요한 질문이 남았다.
불출마했느냐가 아니라, 불출마 이후 무엇을 보여주느냐다.
전국 단위 대표직을 맡지 않은 만큼 추 지사에게는 경기도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민생경제 회복과 교통난 해소, 주거 안정,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중부뉴스가 지난 5일 추 지사에게 “전국보다 경기도정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제언했다면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묻고자 한다.
경기도정을 선택했다면 이제 성과로 답할 차례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불출마 결정이 1,400만 경기도민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중부뉴스는 앞으로의 도정 성과를 지켜볼 것이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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