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교의 `사물놀이패`가 인기다.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발전은 물론 초등학생들의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창의력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중심에 선 사물놀이패는 수원 효천초등학교 사물놀이팀.
효천초등학교는 지난 2002년 4월 창단 이후 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돼 운영 중이고, 올해는 경기도 교육청 지정 교과특성화 운영학교로 지정됐다.
전지현 외 19명의 4~6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효천초교 사물놀이팀은 매일 아침 8시부터 40분간 현직 교사의 지도를 받고, 매주 수요일 1시~4시 사이에 외부강사의 지도를 받을 뿐이지만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다.
효천초교의 사물놀이는 주로 삼도사물놀이다.
경기, 충청지역과 영남, 호남지역의 사물놀이 가락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우리의 가락 속에 잠재돼 있는 음양의 원리와 흥겨운 신명을 배울 수 있는 연주곡들을 연주한다.
올해 들어 권선 청소년수련관 준공식에서 공연했고, 청솔마을 벼룩시장 오픈 축하공연 등에서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부평 전국학생 풍물경연대회 초중등부 사물놀이 최고연희자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 큰잔치 사물놀이에서 은상, 제18회 경기도 예술제 수원지역 예선 사물놀이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올해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여러 차례 받았다.
당초 효천초교가 사물놀이팀을 운영하기로 한 목적은 사물놀이 특성화 프로그램 활동을 통해 특기적성 계발 교육을 활성화하고 유능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효천초교는 ▲선택형.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의 개발, 적용을 통한 전통 음악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연계 체험활동을 전개하여 우리 지역의 지역문화의 계승 및 발전에 일익 담당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 ▲ 사물놀이 특성화 학교로서의 전문성 신장 및 질 관리에 의한 학교 교육력 제고로 사교육비 경감 등의 목적을 달성했다.
효천초교의 사물놀이팀 성공사례는 다른 학교에도 모범사례로 전파되고 있다. 장점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타악기 합주 지도에 적합한 교수학습지도 방법(멘토 멘티 활동)을 구안 적용하여 어린이들의 합주 기능이 우수하게 신장될 것이며 이런 방법은 사물놀이 지도에만 제한되지 않고 전통음악 전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되었고 어린이들의 소질 계발과 특기신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초등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지도 방법을 제시하고, 전통음악의 표현방법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그 방안을 찾아내도록 하며 자연스럽게 연주 방법을 익히도록 하는 창의성 교육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째, 교과 특성화 학교 교육 벨트 운영을 위한 과정 중심의 창의적 노력의 일환으로 국악 감상의 기회 및 학생들의 소질 적성 계발 분야의 확대 차원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는 우리 가락을 전수하는 글로벌 인재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세계 문화 속에 우리 문화의 위상을 몸소 체험하며 문화적 자부심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효천초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은 창의력도 향상돼 학습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봉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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