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7일 전국한우협회, 한우 350만두 적정 잡아...7만두 자율 감축나서
- 한우 농가, “실질 임금 수준 최저 임금에도 못 미쳐...우려 목소리”
- 한우 두수 증가 추세...한우 가격 폭락 배제 못해
- 5월 10일, 청주 구제역 발생...5개 농장 한우 1457두 살처분
- 한우 성장 주기 맞물려, 4년마다 구제역 발생...“의혹” 남아
 |
| ▲ 지난 2월 27일 전국한우협회는 재능교육연수원에서 개최한 2023년 정기총회에서 ‘한우 암소 자율감축’을 결의했다. (사진제공 = 전국한우협회) |
전국한우협회는 ‘한우 두수 증가’와 ‘한우 두수 자율감축’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10일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한우 파동은 이전 2013년에 발생, 한우 업계에서는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한우 두수 조절은 안정을 찾나 싶더니, 2019년부터 한우 두수는 300만 두로 늘어났다.
지난해만 해도 한우 농가에는 1천 농가가 한우 사업을 접은 가운데, 올해 2월 27일 전국한우협회는 재능교육 연수원에서 “한우 7만두 자율감축”에 들어가는 결의 대회를 했다.
이러한 여파는 끝나지 않고 3월에는 ‘한우 파동’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 한우 농가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한우자금지원금을 91억원에서 230억원으로 늘려 잡고 한우 농가에 숨통을 트게 했다.
지원 사업은 유통 사업과 판매 지원책에 조절해나가고 있었지만, 2월부터 한우 값 인상이 시작되고 도매 시장 한우 가격은 kg당 1만6천원 유지 되었으나, 3월부터는 kg당 1만5천원 수준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
| ▲ 지난 18일 본지(本紙) 취재진이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시 북이면 소재 A 한우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 중부뉴스) |
이러다가 4월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가 내놓은 ‘2022년 한우산업 전후방 사업 추정’을 살펴보면 한우 도·소매 등 유통 관련 전방산업 규모는 6조3890억원, 농가 소득과 사료·영농자재 등 후방산업 규모는 6조8938억원으로 추정 볼 때, 농가 8만7470호, 도매 4만7158명, 소매 14만1867명 등 40만4976명, 한우산업 관련 인구 95만1694명 추산, 한우 농가 총소득 2조 5512억원으로 전체 한우 관련 생산액의 19.2%로 보고 있다.
2022년 한우 평균 가격 kg당 1만9018원이지만 가축비, 사료비 등 생산비로 볼 때, 한우 가격 하락으로 볼 수가 있다.
한우 농가는 겉으로는 자산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고, 월 243만원 농가 당 소득을 내다보고 있다.
한우 농가의 특성 상 가족들이 같이 일을 돕고 할 때가 많은데, 이런 경우 “실질 임금 수준은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친다”는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통계청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359만1천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만4천 마리(0.9%)로 증가 되고 있다.
작년 분기 대비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13만5천 마리로(3.6%) 감소되기도 했다.
분기별 통계자료에서 4분기 355만7천 마리로, 3분기 연속 350만 마리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사태 추이를 보면 한우 가격 폭락이라는 것도 배제 할 수가 없다.
 |
| ▲ 지난 18일 본지(本紙) 취재진이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시 북이면 소재 구제역 차단방역 통제초소를 현장 방문했다. (사진제공 = 중부뉴스) |
이러한 가운데 지난 10일 충북 청주에서 구제역(O type)이 발생, 5개 농장에서 한우 1457두를 살처분 했다.
청주 한우 농가 A모씨 관계자는 “구제역은 보통 겨울에 발생하는 것에 비해 봄에 발생한 것이 이해가 안되지만, 한우협회에서 한우 두수 줄이려는 방향과 연관성은 없는지 의혹도 남아 있다”고 했다.
구제역 발생은 “4년 주기로 간격을 두고 발생 했다”는 점에서 의혹으로 남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 관계자는 “한우 농가에 어떻게 하면 이익이 될 수 있는지 방법을 찾고 있고, 구제역 발생에 대해서는 조기 차단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제역 의혹 발생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도 밝혔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07003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