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합리 시도8호선 보행로 공사서 유제 살포 부실 의혹 제기
- 국토부 아스콘 포장 시공지침 위반 가능성 논란 확산
- 시민들 “청렴도 4등급 원인 현장에 있다”···관리·감독 강화 요구
- 광주시 측 반론의견을 듣고자 하였으나···취재 현장과 다른 위치의 현장 사진을 보내와
경기도 광주시가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를 시정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일부 공사 현장에서 기본 시공지침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며 행정 신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기록하며 2024년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공사 논란까지 더해지며 총체적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논란이 된 곳은 지난 1일 곤지암읍 삼합리 301-4번지 인근 시도8호선 보행로 개설공사 현장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기존 도로 일부를 절삭한 뒤 아스콘 재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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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301-4번지 인근 시도8호선 보행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국토교통부 시공지침상 필요한 유제 살포 작업이 미흡한 상태로 아스콘 포장이 진행되고 있어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아스콘 포장 전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유제(아스팔트 유제) 살포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채 부실 포장이 이어졌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국토교통부 아스팔트 포장 시공지침에 따르면 기존 포장면과 신규 포장층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포장 전 유제를 일정 기준에 따라 살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제 살포 기준은 1㎡당 약 0.3ℓ~0.6ℓ 수준이다.
그러나 이날 현장에서는 상당 구간에서 유제 살포 과정 없이 곧바로 아스콘 포장이 진행되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것이 취재진 설명이다.
실제 취재진은 공사 발견한 시점부터 종료 시점까지 30여분을 현장에서 확인했지만 유제 살포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현장 관계자는 “유제를 살포했다”며 관련 사진을 제시했지만, 취재진은 시공 구간에서 유제 도포 상태가 미흡한 장면도 사진 속 내용으로도 확인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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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곤지암읍 삼합리 시도8호선 보행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유제 살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아스콘 포장이 진행되고 있어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현장 관리·감독 강화와 시공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시민들의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곤지암에 거주하는 A씨는 “희망찬 변화, 행복도시 광주를 강조하면서 정작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공사가 부실 논란으로 이어지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광주시 청렴도 하락 역시 이런 현장 관리 부실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며 “공사 감독과 행정 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 법령에 따르면 국가법령정보센터 건설기술진흥법과 국토교통부 시공지침 등은 설계도서와 시공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공사를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건설공사 과정에서 품질관리 미흡이나 부실시공 우려가 확인될 경우 시정명령, 벌점 부과, 현장점검 등의 행정조치가 가능하며, 중대한 하자가 발생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른 행정·형사상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스콘 포장에서 유제 살포는 기존 포장층과 신규 포장층의 접착력을 확보하는 핵심 공정”이라며 “시공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경우 향후 균열·들뜸·파손 등 유지관리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청렴도 하락과 부실시공 논란이 반복될 경우 시민들의 행정 신뢰가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광주시는 단순 해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시공지침 준수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시청 관계자에게 반론 의견을 받아보려 했지만, 취재진이 촬영한 해당 공사 현장과 다른 위치의 사진을 답으로 보내와 정확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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