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本紙) 두 번 보도 후, 3개 도시 나서 움직이기 시작
- 승마인들, 승마 외승길 수도권 요충지로 “시화지구”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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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곡항 입구에는 농번기 봄맞이 시화지구 환경정화 현수막이 걸려있다. 시화지구는 수십 년간 개발 하겠다고 하면서도 진척은 보이지 않고 있어, “시화지구는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게 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골프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처음에는 있는 사람들만 골프를 치는 줄 알았고, 라이온스 클럽에 들어가려면 있는 사람들만 가입하는 줄 알았던 시절도 있었다.
골프나 라이온스 클럽 같은 경우 격동기 시대에는 일반 시민들에게는 접근하기 힘들고 거리 멀게 인식 되었다.
그러나 골프와 라이온스 클럽이 대중화되고, 지금은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승마체험’으로 볼 수가 있다. 예전 같으면 귀족이나 접근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요즘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해 줘가며 승마체험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승마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학생, 사회적 약자와 소외·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승마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같은 경우 살펴보면, ‘학생 체험, 사회공인 승마체험, 위기 청소년 힐링승마, 학교폭력피해 청소년심리치유를 위한 승마체험지원 등’ 구체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승마체험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교 밖 위기 청소년과 장애인, 사회적 배려계층, 트라우마 직업군 등’을 위한 것으로, 무료 승마체험을 1,900여명 대상에게 체험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렇게 경기도는 승마체험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힐링할 수 있는 장을 마련, 공익 승마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사례가 되고 있다.
이런 승마체험 공익사업이 다음 단계인 외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되고 있어, 새로운 방향 제시할 때가 되고 있다.
“승마는 승마체험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있다. 승마인들은 승마체험 교육을 이수받고 한 단계 위인 ‘외승코스’를 밟으려 하고 있지만, 경기도 내에서 내놓고 외승할 수 있는 길이 없다.
가장 적합한 “시화화” 드넓은 간척지가 있지만, 수십 년간 방치하고 있거나 일부는 농사짓는 것으로 한정되어 있다.
농민들도 농사하면 할수록 적자로 발생 쌀값 안정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가 여의도 국회로 번져 여·야 정치적 갈등을 빚기도 했다.
대책 중 하나로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육성사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안전하고 쾌적한 승마환경 조성으로 승마 인구 저변 확대와 승마 활성화를 위한 ‘승마장육성지원사업’이 있지만, 승마장 내에서만 하는 지원책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승마체험 교육을 받은 승마 외승인들은 지난 2월 26일 처음으로 시화지구 우음도 부근에서 ‘외승 시범’을 해보았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측 관계자로부터 반나절 만에 “외승 금지” 단속이 들어왔다.
이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에게 지난 3월 6일 “시화호 승마 외승길 시범적으로 연구” 의견을 내보았지만, 3월 13일 답변 내용을 보면 “우음도 공원을 포함한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조성공사를 23년 2월에 착공 추진중이라 간척지 승마 외승길 활용은 어렵다”고 알려 왔다.
이와 연관성이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의 의견을 듣고자, 지난 3월 7일 같은 내용으로 “시화호 승마 외승길 시범적 임시 연구 의견”을 냈지만, 3월 14일 화안사업단 측에서는 “사업지구 내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차단시설을 설치하여 통제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사추진, 단속활동, 농업인 영농활동 우려 등 간척지 관리에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난색으로 답변이 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의견을 듣고자 질의를 했더니, 지난 4월 11일 답변에는 “영농 등 농업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임을 알려 드린다”고 하면서, “승마길 조성 등 공사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곤란하니 이점 널리 양해하여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답변이 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고민하는 사이, 국회에서는 양곡관리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 됐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못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정부의 말산업육성사업에 의견이 다를 수 있어, 상부기관인 총리실 국무조정실로 “시화지구 부서 간 엇갈린 반응 조정 건”을 냈지만, 국무조정실 답변에는 “승마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승마길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업(농촌관광 승마활성화 지원)도 지원 중에 있다”고 밝혀왔다.
이렇게 농사일을 하면서 안 되는 사업을 계속 밀어붙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미래 발전적인 사업에 눈을 돌릴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서 말산업육성사업으로 ‘간척지’와 같이 수십 년을 관리만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간척지 활용방안 차선책으로 ‘승마 외승길’을 선택하는 것도 미래 방향에 도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본지(本紙)가 지난 2월 28일 1면 <승마인들 외승길 찾기 힘들어 외국 나서>와 지난 3월 29일자 1면 또 다시 <정부 승마 비용주고 뺨 맞는 꼴 돼가고 있어> 보도 후, 지역 정가에서 ‘시화호 발전방향’에 대해 뒤늦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4월 10일 안산시는 K-water 시화사업본부와 정책협력 간담회 개최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서 안산시와 K-water는 시화호 북측, 동측 간척지 개발을 비롯 시화호 현안을 중심으로 테이블에 올려놓고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이러한 시화호 개발 탄력은 지난 4월 18일 안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과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이 자리를 같이 하면서 ‘시화지구 지속 가능 발전협의회 간담회’에 들어갔다.
간담회 자리에서 3개 도시 대응방안을 주제로 지역의 공동이익과 번영을 위한 첫 만남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수없이 승마인들이 ‘승마 외승길’ 조성해 보려고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냈지만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 중부뉴스 보도 후 지역 정가에서 움직여 시화지구를 중심으로 3개 도시 의회 의장이 모여 발전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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