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리, 새마을운동의 근거지 주거환경 보존요구
“동탄2신도시 다시 그려야”
D골프장 신도시에 포함 반발, R골프장 주거지역에 파묻혀 비지니스 골프 부적합
집값 안정과 부동산 투기를 잡기 위해 정부가 신도시 발표를 ‘쉬쉬’하면서 촉박하게 관계기관에 일방적으로 통보되면서 각종 문제점이 발생, 일선 자치단체와 건설 승인관계자들의 집단소송이 빈발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
지자체야 반대할 이유 없이 찬성이라고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이해 득실에 따른 명암이 엇갈리는 등 지역갈등도 빚어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 영천리는 77년부터 94년까지 주거환경개선마을이기도 한 새마울운동의 시범 발상지로 선정, 국내외 방문객만 년 3천여명이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근대화의 새마을운동 시범 뿌리를 보존은 뒷전, 건교부는 뿌리 채 뽑아 없애려 하고 있다.
신도시 발표로 주변 지역까지 개발제한에 묶여 용인, 오산지역에서는 골프장, 아파트건설관계자 등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오산의 경우 G건설은 아파트 승인을 이유 없이 끌다가 착공이 늦어졌다며 오산시를 상대로 소송준비를 하고 있고, 화성시내 D골프장도 신도시 발표 한 달 전 준공까지 났지만 공사가 중지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주변 골프장은 스포츠 시설이란 이유로 살아남고 D골프장만이 공사가 중지돼야 하는 등 형평이 맞지 않는다며 피해액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반드시 돌려받겠다는 각오다.
동탄신도시에 포함된 주민 일부도 정부에 대한 원망을 공개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이주를 해야 된다며 정부를 원망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일방통행에 지방 정부의 사업승인은 휴지조각으로 변했고, 승인권자인 지자체와 정부를 상대로 한 관계자들의 소송은 언제까지 줄줄이 이어질지 모르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 같은 정부의 일방통행에 대해 동탄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은 “R골프장같은 50만평이 주거환경 속에 비즈니스 골프로는 적합하지 않아 이전한다면 밀집공단 주민들도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면서까지 보상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동탄2신도시는 내년 5월까지는 보상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건교부 방침이다. 그러나 때를 맞춘 듯 화성시 동탄면사무소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곳 동탄2신도시 이주민 보상 문제를 점검해야 할 직원들을 일부 다른 곳으로 발령을 내면서 일손 부족 보상이 발생해 주민 보상 등이 누락되는 해프닝도 발생하고 있다.
이 지역 출신인 국회의원도 주민간담회에서 “지방자치시대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중앙정부의 일방적 신도시 발표 문제점을 꼼꼼히 챙겨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의 일처리를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의 눈길이 매서운 가운데 오늘 또 한차례 대규모 500여명이 과천 천사 앞에서 집회시위를 한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130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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