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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oongboonews.com/news/132559
발행일: 2007/09/17
중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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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밤중을 지날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말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애 푸르게 젖었다. 산 허리는 온통 메밀밭 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붉은 대궁이 향기 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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