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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08  편집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학생·학부모들에 힘들게 할까?

- 임 교육감, “IB교육은 학생들의 사고력·문제 해결 능력·창의성 키워···”

- 학부모들, 국가에서 정해놓은 교육과정 이수해야

- IB교육, 정시(수능) 입시와 호환되지 않고 있어 정시 선택 시 사실상 불가능

- 학생·학부모들,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정해 놓은 교육에 충실해야···”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IB교육(국제 바칼로레아)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체계적 지원 방안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이 추구하는 IB교육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까지도 힘들게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암기식 줄 세우기 교육이 아닌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 창의성, 자기 주도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어, 정답 대신 과정 물으려 하는지 임 교육감이 추구하는 IB교육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게 됐다.

 

먼저 학생을 둔 A학부모에 의하면 “중학교 1학년 1학기에는 시험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로 적성을 탐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초등학교 갓 졸업한 아이들 중 자신의 꿈과 진로를 바로 찾아내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라며 학생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그렇게 꿈을 찾으라고 혈안이 되어 매년 진로적성 검사를 진행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다.

 

“예전에는 단답으로 문제를 풀었다면 이제는 풀이 과정을 중요시한다고 하며, 과정에 대해 답을 작성해야 한다는 이유로 학생들은 국어 논술 학원비까지 더 지출하는 상황까지 생기게 되었다”고도 했다.

 

B학부모도 “국가에서 정해놓은 것을 무시, 학생들에게 해야 할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공교육 내에서만 입시 제도가 이뤄지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학교 내에서는 심화 과정까지 수업을 해나가는 경우가 드물어, 학부모들은 돈을 주고서라도 사교육비를 내어가며 학원을 보내고 있는 것이 오늘날 경기 교육의 실정이다.

 

또 다른 자녀를 키우는 C학부모의 경우 “아이가 학원에서는 원장님이 같은 수학 문제여도 기본 원리를 가르치고 다양하게 푸는 방법을 가르치는 반면에 학교에서는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에 대해 한 가지 방법만 설명하고 만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심화응용 문제 풀이는 거의 없어 결국 학원을 찾을 수밖에 없어 학부모들까지 학원비 추가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어 교육청이 학부모들까지 힘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공교육이 사교육보다 교육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돈이 들더라도 학원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부모세대보다 입시는 입시대로 준비하고, 고교학점제 등으로 인해 입시 외 해야 할 활동들은 더 많이 늘어나 학생도 교사들도 더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임 교육감은 IB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IB교육은 대입개혁에서 서·논술형 중심 평가와 같은 결 후보학교 신규 지정 등 교육확산 총력 IB연구학교 운영 통해 평가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IB교육이 왜 필요한지 살펴보기로 했다.

 

"IB World School"은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줄여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식 인증 학교를 말하고 있다.

 

IB World School는 1968년,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국제 바칼로레아(IBO: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설립된 것이다.

 

설립 목적을 살펴보면, 국제적인 학생들이 어느 나라에서든 일관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당시 외교관 자녀들이 나라를 옮겨 다녀도 좋은 교육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처음에는 고등학생 대상의 Diploma Programme(DP)로 시작했고, 이후로 점점 확장되어 현재는 다음과 같은 4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PYP (Primary Years Programme): 초등과정 (만 3~12세)

MYP (Middle Years Programme): 중등과정 (만 11~16세)

DP (Diploma Programme): 고등과정 (만 16~19세)

CP (Career-related Programme): 실무 중심 고등과정 (만 16~19세)

이 중 하나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IBO의 심사를 통과한 학교만 "IB World School"로 인증받을 수 있다.

 

IB World School의 장점을 살펴보면, 국제적인 교육 기준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한 커리큘럼과 평가 기준 적용되고, 유학이나 국제 대학 진학에 유리함이 있다.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 강조하고, 단순 암기보다는 토론, 글쓰기, 분석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 학생 중심 학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호기심을 기반으로 한 학습 방식, Inquiry-based Learning을 사용하고, 교사보다 학생이 더 주도적으로 배우는 구조로 되어있다.

 

전인교육을 지향, 학문뿐만 아니라 인성, 사회봉사, 체험 활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장하도록 유도(특히 DP의 CAS 활동)하고 있다.

 

세계 대학에서의 인지도,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 국가의 대학에서 IB 디플로마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IB World School의 단점을 살펴보면, 과도한 학업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특히, DP 과정은 과제량, 시험 준비, EE(Extended Essay), TOK(Theory of Knowledge), CAS 활동 등으로 매우 바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 학습이 안 돼 있으면 힘들 수 있다는 점이다.

 

비용 문제를 보아도 공립 학교에 비해 등록금과 운영 비용이 높아 보이고 있다. 국내의 IB 학교들도 사립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IB 교사 교육 및 인증 과정도 비용이 크며, 국내 대학 진학에 불리할 수도 있다. 다만 한국 수능 체제와는 다르기 때문에 한국 내 대학 입시(특히 정시)와의 연결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대학들도 IB 전형을 확대하고 있어 점점 나아지는 추세,

교사 및 자원의 제한을 들 수 있다.

 

IB 교육을 잘 이수하려면 훈련된 교사와 다양한 학습 자료가 필요한데, 이를 충분히 갖춘 학교는 제한적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것을 요약해 보면, 1968년 스위스에서 국제학생을 위한 교육 체계로 시작하여 장점으로는 글로벌 기준 교육, 비판적 사고, 창의력, 대학 진학에 유리하고 단점으로는 높은 학업량, 비용, 한국 대학 입시에의 일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입시 실정에서의 IB World School 단점을 살펴보면, 정시 중심 입시와 연계 어려움이 있고, 한국의 정시(수능) 입시와 IB는 거의 호환되지 않고 있으며, 수능 준비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워서 정시 선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수시 전형 준비 시 교사, 학교 역량에 따라 편차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IB 평가 항목은 정량보다 정성 중심(글쓰기, 프로젝트 등)으로 되어 있으며, 교사의 평가 능력, 피드백, 학생의 자기 주도성이 매우 중요한데 일반 고등학생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국내 인식 및 시스템 부족으로 일부 교사나 대학 담당자가 IB에 대한 이해가 낮아 보이고 있다. 내신 반영, 성적 처리 방식 등에서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이 아직 존재하고 있으며, 높은 학업 부담 EE(논문), TOK(지식론), CAS(비교과 활동) 등까지 요구되어 수능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자기 주도 학습과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IB School, 누구에게 맞을까?

 

IB가 잘 맞는 학생(가정)을 살펴보면, 해외 유학 또는 글로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이며, 자기 주도 학습력이 뛰어난 학생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특히 글쓰기, 토론, 탐구 활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학생, 전통적인 수능 교육 방식에 흥미를 못 느끼는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글로벌한 방식으로 하고 싶은 경우도 있다.

 

IB가 맞지 않을 수 있는 경우를 살펴보면, 국내 대학 정시(수능) 중심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와 영어 독해/쓰기 능력이 부족한 경우, 자기 주도 학습보다 체계적 수업 중심의 학습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우로 볼 수 있다.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입시 중심의 한국 교육 현실 VS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IB”

한국 교육 실정과 IB 교육 철학 비교를 보면, 한국의 교육 실정은 입시 중심,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최우선으로 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고등학생은 고등학교 3년 동안 수능 준비에 집중하며, 이는 객관식 중심의 지식 암기와 빠른 문제 풀이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교실 수업 역시 교사가 중심이 되어 커리큘럼을 주도하고, 학생들은 주어진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한 후 시험에서 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IB 교육 철학은 학생 중심의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IB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자료를 탐색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탐구 기반 학습(Inquiry-based Learning)을 중시하고 있다.

 

지식의 단편적인 암기보다 비판적 사고, 글쓰기 능력, 발표와 토론, 실제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교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학습의 촉진자(facilitator) 역할을 하며,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가 방식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한국은 상대 평가와 내신, 수능 성적 등 정량적 지표가 절대적 기준인 반면, IB는 프로젝트, 에세이, 구술 평가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을 통해 학생의 사고력, 분석력,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IB 디플로마 과정에서는 EE(Extended Essay, 독립 연구 논문), TOK(Theory of Knowledge, 지식론), CAS(창의·행동·봉사 활동) 등을 필수로 수행함으로써, 학문뿐 아니라 윤리적 사고, 사회적 책임, 협업 능력 등 인간적 역량까지 평가되고 있다.

 

또한, IB는 과목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를 중시하는 반면, 한국 교육은 문·이과로 나뉘어 학문이 분절되어있는 구조로 보고 있다.

 

IB에서는 수학, 과학, 언어, 사회, 예술 등 모든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요구하지만, 한국에서는 특정 과목(수학, 국어, 영어 등)에 성적이 편중되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시 요약하자면, 한국 교육은 대학 입시라는 목표를 향해 일률적인 기준에 따라 학생을 평가하는 구조인 반면, IB 교육은 개별 학생의 능동적인 탐구와 사고를 존중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체계라고 할 수 있다.

 

두 체제는 교육의 방향성, 평가 방식, 교사와 학생의 관계, 수업의 구성 방식 등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철학을 갖고 있다.

 

정리하자면 한국 교육 실정은 "대학 입시 성공"이라는 결과 중심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구조이고, IB 교육 철학은 "학생이 어떻게 배우는가"에 대한 과정 중심의 깊이를 추구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각 체제는 나름의 장단점이 있지만,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의 방향성에 있어서 매우 다른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내 IB 도입이 가지는 의미와 도전도 함께 고려해야 할 점이다.

 

이와 관련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반론 의견을 받아보려 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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