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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22  편집부
백승기 경기도의원, “SK하이닉스 방류량 확대 용납 못해…고삼저수지 안전 우선”

- 이천 방류수 영향 하천서 염소·황산이온 높은 농도 확인…관리기준 마련 촉구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방류계획 하루 36만톤→최대 48만6천톤 확대 우려

- “반도체 산업 중요하지만 농업용수·주민 생존권에 부담 전가돼선 안 돼”

 

▲ 백승기 경기도의원이 지난 21일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간 간담회에서 고삼저수지 농업용수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백승기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안성2)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오·폐수 방류와 관련해 고삼저수지 농업용수의 안전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방류수 관리기준과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백 의원은 지난 21일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간 간담회에서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오·폐수의 고삼저수지 방류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8월 26일과 9월 2~3일 세 차례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의 영향을 받는 죽당천을 조사한 결과, 방류구 하류 0.4㎞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농도는 731㎎/L, 황산이온은 1,561㎎/L로 나타났다.

 

하류 7.4㎞ 지점에서도 각각 513㎎/L와 1,060㎎/L가 측정됐다. 반면 방류수 영향을 받지 않는 인근 복하천에서는 염소이온 71㎎/L, 황산이온 32㎎/L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조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실제 배출된 방류수나 고삼저수지의 수질을 측정한 것이 아니라, 향후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 이천 공장 방류수의 영향을 받는 하천을 조사한 결과다.

 

▲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지난 21일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농업 현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현재 국내 먹는물 수질기준에는 염소이온 250㎎/L 이하, 황산이온 200㎎/L 이하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하천이나 호소를 농업용수로 사용할 경우 적용할 두 항목의 별도 수질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경기도는 염소이온과 황산이온에 대한 관리기준과 사업장 허가배출기준 마련을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백 의원은 “먹는물에는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기준이 있지만 정작 하천과 호소를 농업용수로 이용할 때 적용할 별도 기준은 없다”며 “농업용수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삼저수지는 흐르는 하천과 달리 물이 머무르는 저수지인 만큼 오·폐수에 포함된 성분이 장기간 유입될 경우 수질과 농업용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작물 생육과 토양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백 의원은 지난 2021년 상생협약 당시 하루 약 36만 톤 규모였던 방류 계획이 최근 최대 48만6천 톤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안성시와 충분한 사전 협의 없는 방류량 확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 의원은 지난 9월 제39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방류수 처리 문제를 제기하며 직방류 계획 철회와 바이패스 도입, 상생협약의 책임 있는 이행을 촉구한 바 있다.

 

백 의원은 “반도체 산업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농업용수와 지역 주민의 생존권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이 농업용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실효성 있는 방류수 관리 대책과 상생 방안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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