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행궁서 ‘수원화성 여민동락’ 시범 운영…11월 중 10여 차례 진행
- 장애 유형별 이동 동선·체험 대본 개선…촉각 교구·점자 안내자료 마련
- 참여자 의견·전문가 자문 반영해 2027년 무장애 관광 정규 운영 추진
 |
| ▲ 수원특례시가 화성행궁에서 무장애 관광 체험 프로그램 ‘수원화성 여민동락’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수원특례시> |
수원특례시가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무장애 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11월 한 달 동안 화성행궁 일원에서 무장애(Barrier-Free) 관광 체험 프로그램인 ‘수원화성 여민동락’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열린관광지+’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수원특례시가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 ‘수원화성 태평성대’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의 대표 관광명소인 화성행궁의 체험 접근성을 높이고, 신체적 제약이나 장애 유형에 따른 관광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존 ‘수원화성 태평성대’는 정조대왕의 수원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궁중문화와 역사적 이야기를 체험하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1인 1상 차림으로 궁중다과를 즐기는 ‘혜경궁 궁중다과 체험’과 화성행궁을 거닐며 주민 배우들의 연기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 배우와 함께하는 고궁 산책’ 등이 운영되고 있다.
수원특례시는 이 같은 역사문화 체험을 누구나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운영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 필수·전문 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장애 유형별 참여 여건을 고려한 대본 수정과 이동 동선 개선, 촉각 교구 및 점자 리플릿 제작 등 접근성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
| ▲ ‘수원화성 여민동락’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화성행궁에서 무장애 관광 체험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특례시> |
11월 중 총 10여 차례 진행되는 이번 시범운영에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 한국농아인협회 수원시지회 등 지역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협력한다.
시는 참여자의 특성과 이동 편의 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확인되는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8일에는 헨켈코리아와 협력해 시각장애인 10여 명을 대상으로 감각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무장애 관광 콘텐츠의 운영 가능성을 살펴본 바 있다.
이번 시범운영 역시 단순한 체험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정규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현장 평가 과정으로 활용한다.
시는 참여자들의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이동 동선과 안내 체계, 의사소통 지원, 체험 절차 등 관광 접근성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확인된 보완 사항을 2027년 ‘수원화성 태평성대’ 정규 프로그램에 반영해 무장애 관광 체험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원특례시 관계자는 “시범운영의 가장 큰 목적은 참여자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현장의 불편함을 찾아내고 개선하는 것”이라며 “여민동락(與民同樂)이라는 이름처럼 누구나 수원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2027년 무장애 회차 정식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뉴스] 김영수 기자
<저작권자 중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