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지역 언론 기자 간담회…현장 의견 수렴
- 광고 효율성 제고 위한 제도 개선 논의
- 비판 언론 배제 아닌 공정 협력 필요성 강조
경기도의회가 ‘지역언론 육성과 경기도 홍보의 미래’를 주제로 지역 언론 기자 간담회를 오는 31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광고 홍보의 효율적 집행을 위한 제도 개선 연구의 일환으로, 지역 언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지역 언론은 지방자치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축이다. 주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정책을 전달하고, 때로는 행정과 의회의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며 균형을 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지역 언론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때, 지방자치 역시 건강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홍보’라는 이름 아래 단순 보도자료 전달이나 형식적인 기사 생산에 머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광고 역시 단순 노출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광고의 본질은 시민의 관심을 끌고 행동을 유도하는 데 있는 만큼, 콘텐츠의 질과 전달 방식이 함께 고민돼야 한다.
 |
| ▲ 경기도의회가 오는 31일 ‘지역언론 기자간담회’ 개최를 안내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도의회) |
이러한 측면에서 경기도의회가 추진하려는 생산적 콘텐츠 중심의 홍보 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한 행사 소개나 보도자료 중심의 기사에서 벗어나,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지역 현안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기사 생산이 이루어질 경우 독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도 있다. 일부 지자체와 지방의회에서 비판적 보도를 하는 언론사를 광고나 협력 대상에서 배제하는 관행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는 언론의 본질적 기능을 위축시키고,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전체의 정보 생태계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오히려 다양한 시각과 비판을 담아내는 언론일수록 독자의 관심과 접속이 높고, 그만큼 광고 효과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비판을 ‘견제’가 아닌 ‘배제’로 대응하는 순간, 공공기관의 홍보는 신뢰를 잃고 형식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중요한 것은 ‘통제된 홍보’가 아니라 ‘신뢰 기반의 소통’이다. 행정과 의회, 그리고 언론이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면서도 건전한 긴장 관계를 유지할 때, 진정한 의미의 상생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번 간담회가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지역 언론과 공공기관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정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한 홍보 전략이 자리 잡는다면, 지역 언론 육성과 함께 보다 효과적인 공공 홍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저작권자 중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