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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4/22  편집부
“살라고 지은 건가, 팔려고 지은 건가”···옥정 디에트르, 3,600세대 혼잡 폭탄 논란

- 오피스텔 853실 포함···“아파트 아닌 임대·유동 단지” 비판 확산

- 49층 초고층·과밀 개발···“주거환경보다 분양 우선” 지적

- 교통·인프라 미비 속 대규모 입주 예고···주민 불안 고조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들어서는 ‘옥정중앙역 디에트르’가 현재 분양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규모 주상복합 구조와 오피스텔 비중을 둘러싸고 주거환경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업개요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962-9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주상복합 개발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18개 동 규모다. 총 3,660세대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아파트 2,807세대와 오피스텔 853실이 포함된 메가단지다.

 

견본주택은 양주시 옥정동 949-1·2번지 일원에 마련돼 운영 중으로, 현재 분양 상담과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 양주 옥정신도시에 들어설 ‘옥정중앙역 디에트르’ 조감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853실이 혼합된 초고층 주상복합 구조로, 주거단지라기보다 유동 인구 중심 복합단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분양사 대표홈페이지 캡쳐본)

 

그러나 분양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단지 구조를 둘러싼 우려는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대단지 아파트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이 대거 포함된 복합 구조로 드러나면서 “주거가 아닌 혼잡을 짓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 단지는 총 3,66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53실이 오피스텔로 포함돼 있다. 단일 단지 내 오피스텔 비중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 인근 주민 A씨는 “아파트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구조를 보니 오피스텔이 너무 많다”며 “이 정도면 주거단지가 아니라 유동 인구 많은 상업단지에 가까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택배 차량이나 배달 오토바이, 외부 방문객까지 계속 드나들면 단지 안이 조용할 수 있겠느냐”며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는 사실상 주거환경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토로했다.

 

분양 상담을 다녀왔다는 C씨 역시 “견본주택에서는 장점 위주 설명만 들었는데, 나중에 구조를 자세히 보니 오피스텔 비중이 너무 커서 고민이 된다”며 “처음부터 정확하게 설명이 됐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단순한 ‘혼합 구조’ 수준을 넘어선다는 점이다. 오피스텔 특성상 단기 거주자와 임대 수요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입주민 중심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지 내부가 사실상 ‘상시 유동 공간’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여기에 최고 49층에 달하는 초고층 개발까지 더해지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조권 침해와 조망권 갈등, 강풍 등 환경 문제는 물론, 과밀 개발로 인한 생활 불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 ‘옥정중앙역 디에트르’ 위치도. 7호선 연장 호재가 강조되고 있지만, 교통망 구축 이전 대규모 입주가 이뤄질 경우 교통 혼잡과 생활 인프라 부담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제공=분양사 대표홈페이지 캡쳐본)

 

특히 약 3,600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입주가 현실화될 경우 교통 혼잡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도시철도 7호선 연장은 ‘예정’ 단계에 머물러 있어 입주 시점과 교통망 구축 간 시차가 발생할 경우, 출퇴근 불편은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인프라 부족 문제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시설과 의료, 공원, 주차 공간 등 생활SOC가 대규모 인구 유입을 감당할 수준인지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공급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기반시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속도전 개발’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최근 일부 신도시에서 분양성과 사업성을 우선한 고밀 개발이 반복되고 있다”며 “주거의 질보다 공급량을 앞세운 구조는 결국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옥정중앙역 디에트르는 ‘대단지’라는 외형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주거 안정성과 생활 환경 측면에서 적지 않은 논란을 안고 출발하는 모양새다.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제기되는 우려가 현실이 될지, 아니면 기우에 그칠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방건설 관계자는 “단지 내 오피스텔 비중에 따른 주거 혼잡 우려의 경우, 단순히 세대수만으로 단지의 주거 혼잡도를 판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본 사업지는 아파 트와 오피스텔의 출입 동선 및 주차 공간을 분리 설계해 실제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최 소화하도록 계획됐습니다. 또한 오피스텔의 단기 임대나 임대수요 중심 운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현재로서는 검증되지 않 은 추정에 가깝습니다. 특히 해당 단지 내 오피스텔은 주거용 상품으로 계획돼 있어 일반적인 단기 임대 중심 운영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아울러 해당 단지는 옥정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입지에 조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 포함 대단지 복합 주거단지로, 주거 쾌적성과 상품성을 함께 고려해 기획됐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의 경우,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은 단순 계획 단계가 아닌 실제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으로, 향후 개통 시 교통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단지 전면에는 광역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있어 현재 시점에서도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불어 공영주차장 신설 계획과 함께, 단지와 지하철역을 직접 연결하는 연결통로 조성을 위해 양 주시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했다.

 

또한 “생활 인프라 부족 우려의 경우, 본 사업지는 옥정신도시 내 마지막 중상업·복합용지에 들어서는 사업지로, 단순 주거단지 공급이 아닌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입니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복합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으로,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자족형 생활 인프라를 갖추게 됩니다. 이에 따라 외부 의존도가 높은 일반 주거단지와 달리 단지 내부에서 도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단지 인근에는 공공의료원 조성이 예정돼 있으며, 바로 앞 옥정신도시 학원가와 도보권 내 초·중·고 교육시설이 위치해 교육 여건도 우수합니다. 단지 중심부 반경 약 550m 내에는 초등학교 만 고려해도 4개 교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남측에는 옥정신도시 최대 규모 학원가 및 중심상 업지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을 보내왔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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