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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15  편집부
[기자회견] 박수현 충남지사, 신보 후보자 부적합 수용···재정 구조조정도 예고

- 충남신보 이사장 후보자 재공모···“도의회 판단 전적으로 수용”

- 재정난에 민간보조금·출자출연기관 지원사업 구조조정 방침

- 국립호국원 객관적 입지 선정 강조···공주대·충남대 통합에도 원칙 제시

 

▲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1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 부적합 판단 수용과 재정 구조조정 등 주요 도정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충남도의회로부터 부적합 판단을 받은 박의수 충남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재공모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려워진 충남도 재정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보조금과 출자·출연기관 지원사업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세출 구조조정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지사는 15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충남신보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더 좋은 후보자를 추천하고 준비를 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점에 대해 도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의회 인사청문특위의 부적합 판단을 전적으로 수용한다. 의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소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더 좋은 후보자를 추천해 도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 이사장 후보자 선임에는 약 한 달 정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지사는 “재공모를 통해 더 좋은 후보를 추천하고 인사청문회를 잘 통과해 좋은 기관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도의회가 부적합 판단을 내린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급적 그런 기조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답해 도의회 인사청문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충남도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는 보다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박 지사는 전날 열린 재정전략회의 결과를 언급하며 “전문가들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진단했다”며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지사의 결심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출자·출연기관 지원과 민간보조금 사업이 원칙 없이 확대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보고 불필요하거나 효과가 떨어지는 사업에 대해서는 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박 지사는 기존 사업을 줄이거나 폐지할 경우 이해관계자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도민께 욕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정리할 부분은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도지사 공약 자체를 폐기하거나 축소하기보다는 사업 추진 시기를 조정해 재정 건전성과 공약 이행을 함께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감축 대상과 규모는 도의회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다.

 

충남 국립호국원 유치를 둘러싼 부여·홍성·당진의 경쟁과 관련해서도 특정 지역에 힘을 싣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박 지사는 “각 지역마다 분명한 장점이 있다”며 “입지 선정 과정에 도지사의 개인적 선호가 개입해서는 안 되고 충남도 역시 어느 특정 시군에 편향된 입장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지역이 선정되는지보다 국립호국원을 충남에 유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객관적인 입지 선정 절차를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립공주대와 충남대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통합의 주체는 도지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지역과 대학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충남대와 공주대 모두에 훌륭한 기회가 되면서도 공주와 공주대에 손해가 되는 통합은 원하지 않는다”며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충분한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충남 권중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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