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암면 석천리 농어촌도로에 명예도로명 부여…실학 선구자 유형원 업적 기려
- 지난 6월 묘역 진입 농어촌도로 준공 계기로 추진…10월 19일까지 시민 의견 수렴
- 주소정보위원회 심의 거쳐 11월 확정·명판 설치…역사인물 알리는 상징적 길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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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특례시가 처인구 백암면 유형원 선생 묘역으로 이어지는 농어촌도로 구간에 ‘반계유형원선생길’ 명예도로명 부여를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명예도로 대상 구간 위치도. <자료제공=용인특례시> |
용인특례시가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반계 유형원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개혁 정신을 기리기 위해 묘역으로 이어지는 도로에 ‘반계유형원선생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백암면 석천선 농어촌도로 316호 일부 구간에 ‘반계유형원선생길’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기 위한 시민 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대상 구간은 백암면 석천리 836-2번지에서 614-3번지까지로, 유형원 선생 묘역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는 지난 6월 말 유형원 선생 묘역 일원의 농어촌도로가 준공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9월 21일 반계 유형원 종친회 관계자들과 만나 묘역 진입로 개선과 유형원 선생의 역사적 의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과 방문객들이 유형원 선생 묘역을 보다 편리하게 찾고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명예도로명 부여 방안을 검토할 것을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 시는 이후 현장 확인을 거쳐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명예도로명은 기존 법정주소를 변경하는 도로명이 아니라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 등을 기념하기 위해 기존 도로명과 별도로 부여하는 상징적인 명칭이다.
시는 오는 10월 19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용인시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예도로명 부여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심의 결과를 공고한 뒤 11월 중 해당 구간에 명예도로 명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계 유형원 선생은 ‘반계수록’을 통해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한 국가 운영의 개혁 방안을 제시한 조선 후기 실학의 선구자”라며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실사구시의 정신이 깃든 이 길이 용인 시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후세대에게 용인의 소중한 역사와 인물을 알리는 의미 있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계 유형원(1622~1673) 선생은 조선 후기 농촌사회와 토지 문제 등에 주목하며 제도 개혁 방안을 제시한 실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유형원은 토지제도를 비롯해 관제와 교육, 과거제 등 국가 운영 전반에 관한 개혁 구상을 담은 ‘반계수록’을 저술했으며, 그의 사상은 이후 실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유형원 선생 묘역은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정배산 남쪽에 있으며 1976년 경기도기념물로 지정됐다.
[중부뉴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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