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 예산 논란 속 남종섭 의장 ‘취임 100일’ 홍보비 집행 주목
- 총예산 11억원, 10회 쪼개 집행···회당 1억1천만 원 ‘황제 인터뷰’ 의혹
- 박종명 경기언론인협회 회장, 11월 2~6일 경기도의회 앞 1인 시위 예고
- 한국뉴스협회, 홍보비 집행 실태 점검 전국 지방의회 넘어 지자체까지 확대···기획보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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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중섭 한국뉴스협회 회장 / 중부뉴스 대표기자 |
한국뉴스협회는 지방의회의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반복되는 광고성 인터뷰와 과도한 홍보비 집행 논란을 주목하고, 앞으로 전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지역 언론사 등에 인터뷰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홍보비가 집행되고 있는지 살펴나갈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최근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경기도의회를 들여다본다. 남종섭 경기도의장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추진되는 언론 인터뷰와 이에 수반되는 홍보비의 집행 여부 및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경제신문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의회의 특별인터뷰 관련 예산과 방송을 활용한 홍보비 문제를 다룬 기사 2회와 칼럼 2회를 통해 언론홍보비 집행의 적정성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특정 언론사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특별인터뷰 관련 예산이 총 11억 원 규모라는 주장과 함께 개별 인터뷰에 1억1천만 원 상당이 투입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논란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경기도의원 등의 방송 출연과 의정활동 홍보를 위해 지역방송 등을 활용한 홍보예산이 2026년 기준 연간 약 20억 원에 이른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어떤 언론사가 특별인터뷰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언론사별 집행액은 얼마인가. 1억1천만 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되는 인터뷰가 실제 존재한다면 어떤 기사와 콘텐츠가 제작됐고, 그 홍보 효과는 무엇인가.
지역 방송에 홍보 역시 마찬가지다. 연간 2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면 실제 방송에 출연한 의원은 몇 명이며, 방송 횟수와 시청률, 도민 도달률 등 객관적인 홍보 효과를 검증했는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
언론홍보비는 의장이나 의원들의 개인 돈이 아니다. 도민이 낸 세금이다.
신문의 발행부수와 실제 유료 구독부수는 다르고, 방송에 출연했다고 해서 곧바로 도민 홍보 효과가 입증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언론사 선정 과정에서 실제 구독률과 도민 도달률, 취재·보도 실적, 매체 영향력 등을 얼마나 반영했는지 따져봐야 한다.
특히 의장 개인의 ‘취임 100일 인터뷰’가 도민을 위한 의정정보 제공인지, 개인의 정치적 홍보 효과가 더 큰 것인지도 살펴볼 문제다.
박종명 (사)경기언론인협회 회장은 이 같은 문제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경기도의회의 답변과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기 위해 오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경기도의회 주변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회장에 따르면 시위는 점심시간인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30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첫날인 2일에는 경기도의회 측 3번 출구 횡단보도 주변에서 진행하고, 3일에는 반대편 다산공원 방향 횡단보도 주변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1인 시위의 핵심은 특정 언론사에 대한 비판 자체가 아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마지막 회기를 앞두고 추진되는 특별인터뷰 예산이 적절한지, 특정 매체에 과도한 예산이 집중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는 것이다.
아직 집행되지 않은 부적절한 예산이 있다면 재검토해야 하고, 이미 집행됐다면 1억1천만 원 상당의 인터뷰 결과물이 무엇인지 도민에게 공개하면 된다.
또한 연간 20억 원 규모로 거론되는 방송 활용 홍보예산 역시 어느 방송사에 얼마가 지급됐고, 어떤 의원이 몇 차례 출연했으며 실제 홍보 효과는 어느 정도였는지 공개해야 한다.
박 회장은 제12대 경기도의회 출범을 앞두고 이러한 특별인터뷰와 방송 홍보비 등의 집행 내역과 선정 기준이 오는 11월 6일까지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요구하고 있다.
특별인터뷰에 참여하는 일부 언론사들이 지역 인터넷언론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홍보비를 받는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부러운 마음과 동시에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별도의 추경 등을 통해 관련 예산이 추가 확보됐다면 그 필요성과 편성 과정 역시 공개적으로 검증받아야 한다.
언론홍보비는 언론사를 지원하기 위한 선심성 예산이 돼서는 안 된다. 도민에게 의정활동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예산이어야 하며, 그만큼 객관적인 선정 기준과 성과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
남 의장의 취임 100일 인터뷰가 또 하나의 ‘홍보비 잔치’라는 비판을 받을지, 아니면 그동안의 논란을 계기로 경기도의회가 투명한 언론홍보비 집행 원칙을 세우는 출발점이 될지는 도의회의 선택에 달렸다.
한국뉴스협회는 남 의장 취임 100일을 전후해 실제 인터뷰 참여 언론사와 언론사별 홍보비·광고비 집행 규모, 특별인터뷰 결과물, 방송 활용 홍보예산 및 선정 기준 등을 토대로 전국 지자체와 의회 홍보비를 점검할 예정이다.
30일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총예산 11억 원을 단 10회로 나눠 집행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사 협찬금과 관련한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 한국뉴스협회 권중섭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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