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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8/05  편집부
추미애 경기도지사, 취임 한 달…전국보다 도정부터 챙겨야

- 취임 한 달 만에 전국 행보···도민 눈높이에 맞는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 수조 원 규모 누적 채무와 민생 현안···경기도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

- 경기도지사의 첫 번째 책무는 전국이 아닌 경기도라는 지적

 

▲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출마 논란과 경기도정 우선 책임론을 주제로 구성한 카메라출동 기획 이미지. 경기도청과 재정, 민생 현안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AI 제작>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새 도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조직을 정비하기에도 바쁜 시점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표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다. 지방분권과 국가 정책 협의에도 의미가 있는 직책인 만큼 출마 자체를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

 

하지만 시기의 문제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다. 인구는 1천400만 명을 넘고 예산과 조직 규모 역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재정 건전성 확보와 각종 현안 해결, 민생경제 회복, 교통·복지 정책 점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경기도가 7조 원이 넘는 누적 채무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정은 아직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다.

 

이런 상황에서 전국 단위 협의체 회장직까지 맡겠다고 나서는 것이 과연 도민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협의회장은 전국 시·도지사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회의와 중앙정부 협의, 대외 활동 등 적지 않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결국 도정에 집중해야 할 시간이 분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경기도 재정 건전성 문제와 각종 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면, 우선순위는 도정 안정과 성과를 보여주는 일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도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전국적인 정치적 존재감보다 경기도의 변화다.

 

취임 초반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직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도정을 빠르게 파악하고, 민생 현장을 챙기며, 재정과 조직을 안정시키는 일이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언제든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취임 초기 도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지금 도민들이 바라는 것은 전국을 향한 발걸음보다 경기도를 향한 시선이다.

 

경기도지사의 첫 번째 책무는 전국이 아니라 경기도에 있기 때문이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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