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폐수 유출 의혹·악취·하천부지 무단시설 등 합동 현장조사 촉구
- “기존 환경문제 해결 없이 새로운 개발계획 추진 적절한지 따져봐야”
- 경제성·공공성·지역농가 혜택 검증하고 주민 의견 사업계획에 반영 요구
광주시의회 이강섭 의원(국민의힘·초월·곤지암·도척)이 곤지암 도축장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환경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광주시가 추진하는 ‘광주형 K-푸드 클러스터 조성계획’에 대해서도 사업 전반을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곤지암 도축장 일원에서 수년간 하천과 제방도로 점유 문제를 비롯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오수관과 악취 등 각종 민원이 이어져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광주시 향토문화재 제2호인 백인대 접근이 어려운 상황과 산책로 관리 부실, 하천으로 연결된 원인 불명의 관로, 불법 건축물 의혹 등을 현장 사진과 함께 제시하며 관계기관의 철저한 현장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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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섭 광주시의회 의원이 자유발언을 통해 곤지암 도축장 주변 환경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광주형 K-푸드 클러스터 조성계획’의 전면적인 검증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의회> |
이 의원은 이 같은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박관열 광주시장의 공약사업인 ‘광주형 K-푸드 클러스터 조성계획’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해당 사업은 곤지암 도축장 부지 일원 약 4만3천190㎡에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축산물 가공과 유통, 브랜드화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수십 년간 제기된 환경문제조차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개발계획부터 추진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행정인지 묻고 싶다”며 사업 추진에 앞서 기존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함께 사업의 환경적 타당성 및 공공성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축산농가에 돌아갈 실질적인 혜택이 무엇인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의 소 사육 농가가 약 120농가, 사육 두수가 약 5천두이며 돼지 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K-푸드 클러스터가 지역 축산농가에 어떤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의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특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제적 실익과 지역 농가의 참여 기회, 주민에게 돌아가는 혜택 등을 명확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에 곤지암 도축장 주변 오수 유출 의혹과 악취, 하천부지 내 무단시설 등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현장조사를 우선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른 조치와 원상복구는 물론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푸드 클러스터 사업에 대해서는 환경적·경제적 타당성과 공공성, 인허가 추진 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최근 5년간 오·폐수 처리자료 등도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그 결과가 단순한 의견 청취에 그치지 않고 사업 규모와 추진 방향에 실질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강섭 의원은 “민선 9기 공약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업의 타당성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업의 혜택은 누구에게 돌아가고, 환경적 부담은 누가 감당하며, 지역에는 무엇이 남는지 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면 적극 돕겠지만 주민과 상생하지 못하는 개발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곤지암 지역의 환경문제를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균형 있는 도시계획을 마련해 줄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중부뉴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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