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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9/14  편집부
손율 이사장 취임 1년 6개월, 달라지는 경기대···‘소통·공정·현장경영’ 변화 이끈다

- 국내 대학 법인 최연소 이사장 취임···10년 묵은 교원 처우 문제 개선

- 법인 기부금 1,400만원→10억4,600만원·전출금 1,000만원→21억2,800만원···재정건전성 강화

- 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평가 ‘S등급’···“오고 싶은 대학, 머무르고 싶은 대학” 목표

 

학교법인 경기학원 손율 이사장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 경기대학교가 교원 처우 개선과 재정건전성 강화, 학내 소통 확대 등을 중심으로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대학 법인 가운데 최연소 이사장으로 취임한 손 이사장은 학생과 교직원 가까이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보를 이어가며 경기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손율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장. 손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교원 처우 개선과 재정건전성 강화, 학생·교직원과의 소통 확대 등에 나서고 있다.

 

취임 이후 눈에 띄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오랫동안 학내 현안으로 남아 있던 비정년트랙 전임교원 처우 개선이다.

 

경인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기대는 교육·연구·산학 중점 영역에서 근무하던 전문영역중점교원 24명을 일반교원으로 전환했다. 2015년 이후 약 10년간 논의돼 온 사안으로 교수노조와 대학본부가 참여한 TF와 여러 단계의 심의를 거쳐 제도 개선으로 이어졌다.

 

일반교원으로 전환되지 않은 전문교원에 대해서도 재임용 주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조정하고 복지후생 개선과 장기 근속자의 재임용 기간 및 승진 기회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손 이사장의 현장 중심 소통도 눈에 띈다. 학생식당에서 직접 식사하고 캠퍼스를 걸으며 학생과 교직원을 만나는 한편 교내 건물과 실험실, 기숙사 등을 직접 살피고 있다.

 

손 이사장은 대학 운영 철학을 ‘소통, 현장 중심, 안전과 책무의 실천’으로 제시하며 구성원의 불편과 요구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대학 운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기대는 법인의 재정지원 확대를 통한 재정건전성 개선도 주요 성과로 제시하고 있다.

 

법인은 대학의 재정건전성 확보와 대학기관평가인증 기준 충족을 위해 법인 기부금 및 대학 전출금을 대폭 확대하였다.

 

이에 따라 기부금 수입은 1,400만원에서 10억 4,600만원으로 10억 3,200만원 증가하였으며,

 

전출금은 1,000만원에서 21억 2,800만원으로 21억 1,800만원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법인의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재정건전성 개선 노력에 따라 대학의 재정 안정성이 제고되었으며,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도 11.5%에서 33.7%로 22.2%p 상승하였다.

 

또한 재정건전성 개선을 기반으로 대학기관평가인증의 불인증 항목을 해소하고 대학의 안정적인 재정운영 기반을 마련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재정 여건 개선을 바탕으로 편입학 정원을 약 70명 확대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에 따른 등록금 수입도 약 5.6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하였다.

 

대학기관평가인증 관련 재정건전성 요건 충족을 통해 국가장학금 약 79.9억원, 일반재정지원 약 81.2억원, 학자금대출 약 16.1억원 등 총 177.2억원 규모의 정부 및 학생 지원 혜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였다.

 

결과적으로 법인의 기부금 확대 및 대학 전출금 증액은 대학의 재무건전성과 재정 안정성 강화에 기여하였으며, 이를 통해 학생 지원 및 정부 재정지원의 안정적 확보와 편입학 정원 확대에 따른 등록금 수입 증대가 가능하게 되었다. 나아가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바탕으로 수익용 기본재산의 효율적인 운용 및 재원을 교육환경과 교육시설 개선 등에 재투자함으로써 교육의 질 향상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전경. 경기대는 재정건전성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 등을 바탕으로 대학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변화와 함께 외부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올해 전국 91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에서 경기대는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경기대와 함께 강원대, 숙명여대, 서울과기대, 인천대, 한국외대, 한양대 ERICA 등 모두 18개 대학이 S등급을 받았다.

 

대학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공개된 2025년 대학정보에 따르면 경기대 신입생 충원율은 99.7%에서 100%로, 경쟁률은 21.9대 1에서 25.5대 1로 상승했다. 취업률도 64.9%에서 67.1%로 높아졌고 학생 1인당 장학금은 329만원에서 346만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들 지표에는 손 이사장 취임 이전 기간의 실적도 포함돼 있어 모두를 취임 이후 성과로 단정하기보다는 경기대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경기대는 지역사회와 체육 분야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기도 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펜싱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도 참여해 지역인재 양성과 취·창업, 지역사회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손 이사장이 그리고 있는 경기대의 미래는 단순히 ‘살아남는 대학’이 아닌 학생들이 찾아오는 ‘선택받는 대학’이다. 자유전공 확대와 실습·체험형 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분야를 공부하고 진로로 연결할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40대의 젊은 이사장으로서 학생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고 캠퍼스에서 직접 구성원들을 만나는 등 기존 학교법인 이사장과는 다른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간 경쟁 심화 속에서 경기대 역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10년 가까이 이어진 교원 처우 문제를 개선하고 법인의 기부금과 대학 전출금을 대폭 확대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한 데 이어 교육부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는 등 변화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취임 1년 6개월을 맞은 손율 이사장이 내건 ‘오고 싶은 대학, 머무르고 싶은 대학’이라는 목표가 경기대의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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