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17명 의장·의원 역할 맡아 모의 본회의 진행
-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규칙안’ 놓고 찬반토론·전자표결
- 휴대전화 보관·긴급사용·자율성 등 현실적 쟁점 논의…규칙안 가결
화성특례시의회가 지역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의회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화성특례시의회는 지난 2일 신청사 본회의장에서 동탄기독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회 체험교실’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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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기독학교 학생들이 화성특례시의회 ‘의회 체험교실’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특례시의회> |
이번 체험교실은 학생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생활 속 문제를 직접 안건으로 다루면서 토론과 표결을 통해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동탄기독학교 학생 17명은 의장과 의원 등의 역할을 나눠 맡아 실제 의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모의 본회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심의한 안건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규칙안’이었다.
규칙안에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등교 후 휴대전화 보관함을 운영하고, 공용 학습기기를 확보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과 교내 스포츠·놀이 활동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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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기독학교 학생들이 화성특례시의회 신청사 본회의장에서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규칙안’을 안건으로 모의 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특례시의회> |
특히 학생들은 단순히 안건을 표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학교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질의·답변 과정에서는 휴대전화가 친구 간 소통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공용 학습기기 도입에 따른 예산 부담, 보관 중 휴대전화 분실·파손에 대한 책임 문제, 긴급 연락이나 학습 목적의 휴대전화 사용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찬반토론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고 학습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반면, 일률적인 사용 금지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올바른 사용 습관과 자율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학생들은 토론을 마친 뒤 전자표결을 실시했으며,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금지 규칙안’을 최종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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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특례시의회 ‘의회 체험교실’을 마친 동탄기독학교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본회의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특례시의회> |
윤여훈 화성특례시의회 의사담당관은 “오늘 체험은 민주주의의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이곳에서의 경험이 여러분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의회는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고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회 체험교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와 단체는 화성특례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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